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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S '티맥스 윈도' 베일 벗다


티맥스소프트 "MS 독점 체제 허물 것"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인 티맥스소프트의 PC용 운영체제 '티맥스 윈도'가 베일을 벗었다.

티맥스는 토종 OS를 앞세워 국내 98%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독점 체제를 허문다는 각오다.

티맥스소프트(대표 문진일 www.tmax.co.kr)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PC 운영체제인 티맥스 윈도를 비롯, 오피스 프로그램 '티맥스 오피스'와 웹 브라우저 '티맥스 스카우터'를 공개했다.

이날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지난 30년간 SW산업은 MS, IBM, 오라클 등 미국 업체가 독식해왔다"며 "핵심 SW라 할 수 있는 PC용 OS 분야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티맥스 윈도를 통해 일부 SW업체의 독점 체제를 허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맥스 윈도는 티맥스소프트 관계사인 티맥스코어가 지난 4년 간 독자기술로 개발한 PC용 운영체제다. 이날 공개된 티맥스 윈도는 초기 버전으로 MS 윈도용 프로그램을 100%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이 제품은 기존 OS와의 호환을 위해 코어 부분을 확대설계·재편성하고, 서브시스템을 구성해 호환 레이어 자체를 단순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

또 복잡도와 개발난이도가 높은 커널 영역을 최대한 작게 구성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OS가 채택한 매크로 커널이 아닌 마이크로 커널 방식을 취한 것.

MS 방식인 매크로 커널은 오류 발생 시 시스템 정지나 데이터 손실이 발생하지만, 마이크로 커널은 오류발생 시 해당 애플리케이션만 중지돼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티맥스 측 설명이다.

아울러 MS 윈도,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모두를 사용할 수 있도록 API를 구현해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도록 했다.

이밖에 티맥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티베로 DBMS'를 내장,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고,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기존 MS 윈도 사용자가 쉽게 티맥스 윈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향후 상용제품이 출시될 때 MS 윈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티맥스 오피스-브라우저도 함께 공개

이날 행사에서는 티맥스의 오피스 프로그램인 '티맥스 오피스'와 웹브라우저인 '티맥스 스카우터'가 함께 공개됐다.

티맥스 오피스는 최신의 다양한 문서 포맷을 지원하고, MS 오피스 파일과의 호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티맥스 스카우터는 국제 웹 표준을 준수하고, 액티브X 기술을 지원해 국내 웹 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웹브라우저'를 표방한 것이 특징.

티맥스소프트는 우선 티맥스 윈도를 공공시장과 기업용 운영체제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하고, 차츰 개인용 시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내년 해외 법인을 11개 신설, 티맥스 윈도를 비롯한 티맥스 오피스, 티맥스 스카우터의 해외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은 "현재 티맥스 윈도의 애플리케이션과 디바이스 드라이버 호환성 확보를 위해 각종 SW업체 및 하드웨어 업체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티맥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11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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