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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상파와 VOD 제공 협상 타결


MBC 이어 SBS도 22일부터 VOD 업데이트

주문형비디오(VOD) 업데이트 중단 등으로 갈등을 빚던 지상파 방송사들과 KT가 22일 오전 프로그램(VOD) 업데이트를 재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22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오전 SBS와 VOD 업데이트를 재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오후부터 SBS 신규 프로그램을 쿡TV에 제공한다.

지난 20일 MBC와 VOD 업데이트 합의를 이끈데 이어 이날 SBS와 합의를 완료함에 따라 IPTV의 지상파 VOD 제공문제는 일단락이 지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상파방송사들이 실시간 재전송을 당장 끊기 보다 VOD 업데이트를 중단하면서 갈등이 고조됐지만, 지난 토요일 오전부터 MBC가, 오늘 오전 SBS가 협상을 완료하면서 최종 타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포털 형태로 IPTV에서 서비스하지 않았던) KBS의 경우 원래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역시 "수용자 불편을 고려, VOD 업데이트에 전향적으로 응하기로 했다"며 "향후 세부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번에 극적으로 협상이 완료된 것은 KT가 지상파방송사들의 요구를 큰 틀에서 수용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측은 콘텐츠 펀드와 관련 크게 부딛혔는데, 디지털미디어협회의 중재안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콘텐츠 펀드의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양 측은 향후 펀드 구성 및 운용 문제를 놓고 세부협상을 벌이게 된다.

지상파방송사들은 통신회사들에게 익명 조합원으로의 참여를 제안한 반면, 통신사들은 수백억원짜리 펀드에 출자하면서 운영에 참여하지 않을 순 없다며 대립해 왔다.

그 후 디지털미디어협회는 통신사와 지상파 등이 동수로 참여하는 별도의 펀드 운영위원회를 두자고 중재했고, 이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강호성 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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