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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현정부, 디지털마인드 자체가 없다"


"디지털마인드 자체가 없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아이뉴스24와 전화통화를 통해 현 정부의 인터넷 철학에 대해 '마인드 자체가 없다'는 한마디로 정리했다. 진 교수는 참여연대가 공개모집하고 있는 포털의 임시조치 헌법소원에 네티즌의 한명으로 참여했다.

진 교수는 "국내 포털의 임시조치는 검열을 너머 통제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블로그를 얼마전 구글로 옮겼는데 메일도 조만간 구글계정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경복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에 대해 7년치 이메일을 압수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한국의 인터넷 현실을 개탄했다.

진 교수는 특히 "(현 정부는)디지털 본성 자체를 없애고 있다"며 "인터넷의 양방향성, 평등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정부의 인터넷 마인드에 대해서는 "인터넷의 본질 자체에 역행하고 디지털 마인드가 없으며 인식과 이해 자체가 없다"고 혹평했다.

진 교수는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생물을 탄압해도 생물체는 살아 남듯이 탄압이 거세지면 네티즌들은 다른 네트워크를 찾아 탈출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불고 있는 인터넷 통제로 인해 국내 IT산업이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진 교수는 "인터넷의 표현의 자유, 양방향성, 평등성의 가치를 위해 IT 기기를 구매하고 문화를 누리는 것"이라며 "이러한 속성이 통제되면 IT산업은 점점 쇠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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