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대표, 미디어 → 경영 전문가 시대로

NHN 김상헌 새 대표 내정, 다음은 최세훈 대표


국내 대표 포털 업체인 NHN과 다음이 최근 새 대표이사를 경영 전문가로 교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N은 5일 새 대표이사에 김상헌 현 경영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현 최휘영 사장은 새롭게 만들어지는 NHNIBP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앞서 다음은 얼마전 석종훈 사장을 내리고 최세훈 이사회의장을 사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의 최휘영과 다음의 석종훈 사장은 기자를 거친 미디어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 포털의 미디어 기능을 강조하면서 포털영역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디어 전문가'들이 그동안 국내 포털을 선도해 온 것이다.

그러나 올해 다음에 이어 NHN까지 미디어 출신 사장을 내리고 '경영 전문가'를 내세우는 전략으로 새 판이 만들어졌다.

이번에 NHN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상헌 본부장은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김 신임대표는 63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93년부터 96년까지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냈다.

이후 96년부터 2007년까지 약 11년동안 LG에 발을 담궜다. LG 부사장을 그만둔 뒤 2007년부터 NHN과 연을 맺었다. LG에서 김 신임대표는 주로 법무팀과 구조조정본부, 회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뒤 부사장까지 지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김 신임대표는 LG라는 국내 대기업에서 경영과 관련된 실무를 최전선에서 경험한 셈이다.

이후 2007년 NHN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고문을 맡았다.

2008년 1월부터 NHN 경영관리본부 본부장(부사장)를 맡아 전체 경영을 책임져 왔다. NHN은 향후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미디어 전문가'를 내리고 '경영 전문가'를 영입, 새로운 전략 수립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석종훈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앉히고 최세훈 재무전문가를 새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최세훈 대표는 라이코스코리아 CFO를 거쳐 다음에서 재무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국내 대표 포털인 NHN과 다음이 새로운 대표이사를 영입하면서 '경영 전문가'를 내세우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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