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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넘어 아시아를 노린다'…신세계 센텀시티


내달 3일 오픈…온천과 쇼핑의 결합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신세계 센텀시티'가 오는 3일 3일 문을 연다.

센텀시티는 부산 해운대 우동에 위치한 복합 도심 구역을 지칭하는 것으로 옛 수영비행장 부지 약 118만㎡(36만여평)에 조성됐다. 신세계그룹이 지난 2004년 9월 부산시로부터 부지를 매입하고 2006년 7월 착공한 지 약 3년만이다.

세계 최초로 백화점과 온천을 결합한 리조트형 복합쇼핑몰로, IT·영상, 쇼핑, 엔터테인먼트, 주거 등 갖가지 기능을 두루 갖춘 미래형 복합 신도시로 계획됐다. 국내는 물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상권까지 겨냥하고 있다.

신세계 그룹 구학서 부회장은 26일 부산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신세계 센텀시티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초대형 백화점에 온천 등의 콘텐츠를 도입해 복합 유통시설을 관광 상품화한 첫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신세계 센텀시티를 통해 부산시의 해양 문화 인프라 시설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부산시를 세계적인 관광특구로 랜드마크화하고 관련산업에 파급효과를 만들어냄으로써 부산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세계 센텀시티의 개발부지는 전체 7만5천742㎡(2만2912평) 가운데 1단계에 해당하는 시설로 4만3천405㎡(1만3130평)이다. 매장 연면적은 29만3천909㎡(8만8천907평)로 지하 4층 지상 9~14층으로 구성된다. 투자금액은 전체 1조250억원 가운데 약 6천억원이 소요됐다.

리조트형 복합쇼핑몰인 이곳에는 백화점·쇼핑공간을 둘러싸고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트리니티 스포츠클럽&스파, 실내 골프레인지, 교보문고, CGV영화관 등 총 6개의 부대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백화점 및 쇼핑공간은 8만3천42㎡(2만5120평)로 본점보다 3~4배가 넘는 초대형 규모로 들어섰다.

1~2층에는 에르메쓰, 샤넬,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까르띠에, 티파니 등 해외유명 브랜드들이 포진돼 있다. 이들 명품매장은 일정규모 이상의 매장으로 브랜드 내 모든 상품구성을 선보이는 독립된 매장으로 브랜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쉽 스토어 형식으로 입점됐다.

또한 나이키와 애플, 갭 등은 200㎡이상의 초대형 메가숍으로 입점해 브랜드의 가치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에는 스파시설이 마련돼 온천과 쇼핑시설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세계 각국의 간판급 복합쇼핑몰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이를 통해 신세계는 부산 상권은 물론 전국 광역상권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센텀시트 '스파랜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탄산천과 식염천이라는 두 가지 다른 온천수를 한 곳에 체험할 수 있다. 스파는 총 7034㎡ 규모로 최대 수용 인원 1천200명 수준이다. 스파 입장 가격은 1인당 평일 1만2천원, 주말 1만4천이며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다. 내부에는 다른 스파시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호텔식 식당들과 부산지경 유명식당, 문화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전이경씨가 수석강사로 활동하는 아이스링크는 최대 400여명 수용이 가능하며 외국인 강사가 직접 영어로 스케이트를 지도하는 잉글리쉬 스쿨도 운영해 지역내 교육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멤버십 클럽도 있다. 트리니티 스포츠 클럽&스파는 사우나, 수영장, 체련장, 레스토랑, 그리고 파티룸 등이 있다. 실내 골프레인지는 11층에서 14층으로 마련됐으며 비거리 90야드, 60타석의 국내 최고 수준으로 구성됐다. 좌우 창문을 여닫을 수 있어 야외감을 맛보며 연습할 수 있다. 이용가격은 80분당 2만원 선이다.

레저 외에 다양한 문화시설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문고는 20만종의 방대한 서적과 희귀·한정본, 수입 예술서 등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지식문화공간로 마련했다. 규모는 총 3240㎡로 부산지역 최대 규모다. CGV영화관은 국내 최대 스크린(27m×11.5m)에 11.1채널디지털 서라운드 시스템을 갖춘 스타리움관으로 영화도시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학서 부회장은 "센텀시티를 오픈하기까지 3가지 행운이 따랐다"며 "단독으로 입찰해 저렴하게 구입한 부지부터, 2종류의 온천수 개발, 울산 부산간 고속도로와 거가대교 등으로 광역으로 확대 경영이 가능하게 했던 점들이 센텀시티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센텀시티의 밝은 전망을 예견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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