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회창 "4대강 정비사업, 대운하로 의심돼"


"낙동강 정비 예산 243% 늘어…예산 따져볼 것"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0일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 "이것은 소위 한반도 대운하의 기초 작업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당 5역 회의에서 "4대강 정비사업은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의 물길을 잇는 수계정비라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그러나 2008년 예산내용과 비교해 보면 특히 낙동강의 경우 한반도 대운하 기초작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4대강 정비사업의 급격한 예산 증가를 지적하고 있다. 그는 "낙동강은 2008년도 예산이 1천386억원에서 4천469억원으로 약 243%로 증가했다"며 "한강은 648억, 금강은 664억, 섬진강 264억에 비교해 보면 너무 큰 격차"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낙동강이 다른 강에 비해 길고 여러 가지 정비 요건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이 금액은 너무 차이가 난다"며 "이 사업이 대운하 기초사업과는 상관없이 순수하게 낙동강 수계정비 내지 개량사업 범위 내의 예산인지 가려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진정 섬진강을 포함한 5대강의 정비사업이라면 우리가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 도 "국민에게 포기한다고 해 놓고서 다시 슬금슬금 이것을 회생시키려 한다면 이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결국 국정추진 동력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총재는 정부여당의 교육세 폐지와 관련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교육세를 폐지해 본세로 합칠 경우 경제상황이 나쁘고 재정구조가 악화 될 경우 언제든지 줄일 있다"며 "교육세 만큼은 국가백년대계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우리당은 끝까지 교육세를 반대하고, 우리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회창 "4대강 정비사업, 대운하로 의심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