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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SK 그룹 콘텐츠 사업 '첨병' 재도약


내년 3월 재출범...유무선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9일 네이트닷컴과 엠파스를 통합해 내년 3월 새로운 브랜드 '네이트'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17일 SK컴즈 수장으로 임명된 주형철 대표체제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5개월만에 내부 조직을 개편하고 이어 통합 브랜드를 출범시키면서 2009년 SK컴즈는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에 서게 됐다. SK컴즈의 이번 통합 의미는 닷컴의 좁은 의미에서 넓은 의미의 컨버전스 콘텐츠 비즈니스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통합 의미를 밝히는 대목에서 SK컴즈측은 "네이트로 브랜딩한 것은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의미하는 '닷컴'에서 벗어나 유·무선의 경계 없이 고객 중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SK컴즈의 달라지는 위상…시너지 효과에 주목

그동안 SK컴즈는 라이코스코리아, 싸이월드, 엠파스 등의 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인수합병 이후 적절한 전략과 통합 작업이 지연되면서 많은 부분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조직개편의 주 목적은 의사결정구조를 일원화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핵심 서비스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검색사업은 독립시켰다. 또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였다.

따라서 내년 3월 새로운 브랜드 '네이트'가 출범하게 되면 검색연구소를 통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검색기술을 밑바탕으로 신성장과 글로벌 사업에 대한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검색연구소 소장으로는 엠파스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권승환 상무가 임명됐다. 권 상무는 "검색연구소의 일은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가 신뢰도 높은 양질의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컴즈의 브랜드 통합으로 SK그룹내 콘텐츠 비즈니스 방향성에도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이전의 'SK컴즈'가 인수합병을 통한 기반 갖추기 시기였다면 2009년부터의 'SK컴즈'는 SK그룹의 콘텐츠 비즈니스 전반에서 첨병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주 사장도 "신규 포털은 현재의 검색 시장은 물론,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컨버전스 인터넷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SK컴즈 뿐 아니라 SK그룹내 다양한 콘텐츠와 컨버전스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새로운 브랜드인 '네이트'는 단순한 인터넷 비즈니스의 의미를 넘어선다. 즉 SK그룹내의 유·무선 콘텐츠는 물론,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넓은 의미의 SK그룹내의 '유·무선콘텐츠 비즈니스 전략센터'의 의미가 녹아들어 있다.

인터넷업계의 한 관계자는 "SK컴즈가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주춤했던 시기를 일종의 투자비용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SK컴즈의 통합 브랜드가 SK그룹내에서 어떤 역할로 자리매길 할 것인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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