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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급식업체에 돈 받고 학생 팔았나


권영길 "孔에 돈 건넨 급식업체 3곳 급식 품질 낮아"

대가성 선거비 의혹에 휩싸여 있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에 '수상한' 돈을 건넨 위탁급식 업체 3곳이 학교에 질 낮은 식재료를 공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24일 "공 교육감에게 각각 100만원씩 건넨 S업체, L업체, M업체가 위탁급식하고 있는 65개 학교의 경우 급식비 대비 식재료비 비율이 61.5%에 불과했다"며 "위탁급식업체 가운데서도 질 낮은 급식을 공급해온 업체인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내 1천281개교 중 1천157개교(직영 666개교, 위탁 491개교)의 급식 식재료에 대해 전수조사를 한 결과 직영급식 학교(666개교)의 급식비는 2천113원이며 식재료비는 1천837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위탁급식 학교(491개교)의 경우 급식비는 2천674원에 식재료비는 1천702원(63.6%)으로 직영에 비해 위탁은 561원 더 내면서 식재료비는 135원 더 적게 책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부가 지난 1999년부터 급식비 대비 식재료비를 65%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지만 S업체, L업체, M업체가 위탁급식하는 학교의 경우는 65% 이하인 비율이 92.3%(6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 의원은 이 3곳의 업체가 위탁급식하는 65개교에 100% 수입산 축산물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이들 업체가 위탁급식해 온 65개교는 급식위생 점검에서 빈번하게 적발된 학교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공 교육감은 급식업자에게서 돈을 받고, 법에서 정한 직영 전환을 미뤄왔다"며 "더 이상 서울 학생들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교육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과부의 감사와 검찰 조사를 통해 위탁업체와 공 교육감의 유착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공 교육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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