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노트북도 대형화된다


26㎝(10.1인치) 대세될듯…노트PC 중 비중은 10~15%

미니노트북(넷북)으로 불리는 저가 노트북 PC가 점차 대형화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말 18㎝(7인치) 크기로 처음 선을 보인 미니노트북은 23㎝(8.9인치)에 이어 26㎝(10.1인치)가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당초 신흥시장 보급용으로 공급되기 시작한 미니노트북의 대형화는 전용 액정표시장치(LCD)의 가격하락 추세에 맞춰, 제조사들이 더 강화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고자 나서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LGD) 등 세계 LCD 1~2위 제조사들도 23㎝에 이어 26㎝ 제품을 적극 양산하거나, 보급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23㎝ 크기 미니노트북이 전체의 70.9%를 차지하지만, 오는 2010년 26㎝ 제품이 59.7%를 차지하며 전세가 역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권영수 LGD 사장도 "곧 26㎝ 크기 미니노트북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내년 LG전자가 출시할 9개 미니노트북 모델도 대부분 이 크기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니노트북은 데스크톱 PC를 대체할 대형 노트북 제품들과 함께 노트북 시장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단 미니노트북은 저가 저사양 특징으로 '서컨드 PC' 역할을 하면서, 일반 노트북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출하량 기준 일반 노트북이 78.6%, 미니노트북이 9.4%, 데스크톱 대체 대형 노트북이 7.2%, 울트라 모바일 PC(UMPC)가 4.8% 비중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니노트북 비중은 내년 13.7%, 오는 2012년 15.7%까지 높아지지만 일반 노트북 비중도 2012년 70.6%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 경기침체와 실물경제 악화에도 미니노트북을 중심으로 한 노트북 PC 출하량은 양호한 수준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3분기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4분기에도 출하량은 19%, 44%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2007년 100만대에 그쳤던 미니노트북 출하량이 올해 1천400만대까지 늘어나면서, 2008년 전체 노트북 PC 출하량은 1억5천300만대로 예측했다.

권 사장은 "내년 세계 미니노트북 출하량은 2천500만대에서 많게 4천만대까지 이를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