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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 '못참겠다'…재벌 계열사 키코 해지


최근 환율 급등으로 환헤지 통화옵션 키코(KIKO)계약 업체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한 업체가 키코 계약을 조기해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보광그룹 계열 STS반도체통신은 키코 계약을 조기해지했다고 발표했다.

STS반도체통신은 지난 2007년 12월 외환은행과 행사환율 930.5원에 매월 83만달러를 매도할 수 있는 계약을 1년만기로 체결했다.

원래대로라면 만기는 12월이지만, STS반도체통신은 이를 앞당겨 지난 19일 계약을 해지하고 23일 계약해지에 따른 잔여계약분을 정산했다.

STS반도체는 계약파기에 따른 청산금액은 총 10억 4천만원이며 지금까지 키코로 입은 총 손실은 22억9천6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STS반도체통신 관계자는 "원 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바라보며 정책당국의 안정책이 발표되고 있지만, 연말까지 근본적인 해결이 힘들다고 인식했다"며 "이번 KIKO 해지를 통해 환 관련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하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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