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포털에서 책을 만나다


다양한 책 정보 제공해 눈길 사로잡아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늦더위가 "가을이 올 것 같냐? 꿈깨!"라고 시샘하듯 버티고 섰지만 계절은 가을 길목에 서 있다. 정신없이 걷다 보면 도시의 소음속에서도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가을을 알린다.

가을이 오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 중 하나가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1년에 책을 몇권 읽는다'느니, 그러면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언론에서 가을을 재촉한다. 책을 읽지 않으면 가을이 오지 않을 것 처럼 요란하게 관련 기사를 쏟아낸다. 가을를 맞이하는 습관 중 하나가 됐다.

그때마다 '참! 내가 올해 책을 몇권 읽었지?'라며 후회하면서 쓴 웃음으로 가을을 맞는 사람들이 많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서점에 들러 '책 산책'을 해 보겠노라고 연초에 계획을 세웠지만 봄, 여름 지나고 가을이 찾아온 지금, '책 산책'은 성과보다는 후회가 더 많이 드는 것이 요즈음이다. 떨어지는 낙엽만큼 많은 책들이 서점에서 손길을 기다리고 있건만 발길을 주기 쉽지 않다.

가을과 함께, 책 읽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포털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책은 갓 구워낸 과자처럼 직접 만지고 킁킁 독특한 잉크 냄새를 맡으며 읽는 재미가 제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신간 코너에 가면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넘겨보다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 서점에 들르기 전에 책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한 방법. 서점으로 '책 산책'을 떠나기 전에 포털에서 미리 보자. 가을이 가 버리기 전에.

◆'책 읽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네이버는 '책 읽는 당신'을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있다. 네이버 책(book.naver.com)에 접속하면 우선 '오늘의 책'과 '본문보기 책'이 눈에 띈다. '오늘의 책'은 매일매일 네티즌들과 출판사의 추천을 받아 네이버 편집자가 선정한다.

2006년 2월부터 매일매일 한권의 책을 선정해 놓았다. 소설, 사회과학, 역사, 예술 등 장르도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그런가 하면 책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내친 김에 본문까지 샅샅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본문보기 책'을 클릭하면 선정된 책에 대해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화면을 통해 읽을 수 있다. 한권을 읽기 위해 클릭하는 손가락과 눈의 고통은 고스란히 감당해야지만 한권의 책을 인터넷을 통해 다 볼 수 있다.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다면 '네티즌 리뷰'를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책 제목으로 검색한 뒤 네티즌 리뷰를 보면 자신이 읽었던 책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분야별 책찾기' '테마로 본 추천책' '화제만발 책이야기' 등 책에 대한 정보가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책은 모름지기 서점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보는 것이 제일이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다음 내용에 주목하면 좋다.

네이버는 책을 통한 지식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한국출판인회의, 교보문고,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과 함께 이용자들이 직접 지식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북리펀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이 살고 있는 가장 가까운 교보문고를 찾아간다. 그곳에 가면 '북리펀드'라는 코너가 있다. 이 코너에는 출판인회의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책이 준비돼 있는데 이 곳에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당당하게 '제 값'을 주고 사면 된다.

'제 값' 주고 사는데 '무슨 캠페인이라는 거야'라고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구입한 책을 다 읽고 난 뒤 서점에 반납을 해 보자. 그러면 '제 값'을 낸 책값의 반을 돌려 받는다. 1만원을 지불했다면 다 읽고 난 뒤 반납하게 되면 5천원은 거슬러 받게 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독자가 읽고 난 책은 문화소외 지역에 보내지게 된다. 책도 읽고 돈도 돌려받고 문화소외 지역 주민들도 도와줄 수 있는 제도이다.

네이버 뿐만 아니라 다음책(book.daum.net), 엠파스책(book.empas.com) 등 다른 포털도 책과 관련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음은 UCC(이용자제작콘텐츠)와 블로그 등 네티즌들의 참여를 강조하고 있는 포털이다. 그 성격답게 책 서비스에서도 이용자들의 리뷰가 잘 돼 있는 느낌이다.

다음책에 접속하면 '네티즌 리뷰'와 '블로거 리뷰'가 눈길을 끌어 당긴다. 책에 대한 정보도 다양하게 얻고 다른 네티즌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엠파스책은 '좋은 책의 발견'으로 책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엠파스책은 본문 미리보기는 물론 '분야별 본문 미리보기'를 통해 각 장르별로 인기 책에 대한 훑어보기가 가능하다.

포털의 책 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파악한 뒤 구입하고 싶은 책은 곧바로 가격비교를 해 보면 좋다. 특정 책에 대해 검색을 하면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 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포털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책을 구입하는데 돈을 너무 아끼지는 말라고 사람들은 조언한다. 책 값이 예전보다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책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내가 느끼지 못했던 또 하나의 세상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한권의 책에서 한줄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자극하는 글이 있다면 그 책은 소중한 것.

가을이 익어가고 있는 지금…가까운 동네 서점이든, 포털을 통해 구입하든, 하루종일 책산책을 하며 이것저것 책 냄새를 맡아보든 가을이 떠나기 전에 곁에 '한권의 책'이 놓여지기를 기대해 본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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