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방송중 흡연' 물의…'1박2일' 제작진 공개사과

가수 MC몽이 '흡연논란'에 휩싸였다.

KBS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1박2일'에 출연중인 MC몽은 6일 방송분에서 담배 피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팬들을 실망케 했다.

MC몽은 방송을 통해 금연을 공개적으로 약속한데다, 특히 야외가 아닌 버스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 돼 팬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방송 이후 '해피선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흡연을 한 MC몽과 이를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낸 제작진을 질타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방송에서의 흡연 장면은 청소년들에게나 시청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며 "MC몽은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피워 다른 멤버들에게도 간접 흡연케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1박2일' 제작진은 7일 오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사과문을 통해 '방송 중 버스 안에서 출연자인 MC몽의 흡연 장면이 수 초간 노출 되었습니다'라며 '방송제작의 최종단계인 편집 과정에서 불거진 제작진의 불찰로 적절치 못한 장면이 여과 없이 방송된 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더 신중하게 방송 제작에 임할 것을 약속드리며 더불어 1년전, 첫 방송의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는 1박2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방송의 영향력 때문에 흡연율이 늘 수 있다는 연구결과로 인해 현재 방송사마다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에서 흡연 장면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MC몽은 지난해 SBS '김용만의 TV종합병원'에 출연해 금연하겠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