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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Today 유로스타-마지막에 빛난 토레스의 발


러시아와의 4강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다비드 비야를 대신해 스페인의 공격을 책임진 페르난도 토레스(24, 리버풀), 그의 발이 결정적인 순간 빛났다.

토레스는 30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결승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전반 33분 결승골을 작렬하며 스페인을 44년 만에 유로 대회 정상에 올려 놓았다.

토레스는 이번 대회에서 비야와 투톱을 이뤄 상대를 공략했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후반 9분만에 교체돼 해트트릭을 했던 비야의 활약과 대비되는 등 철저하게 그늘에 가렸다. 스웨덴과의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비야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그의 골은 주목도에서 떨어졌다.

8강, 4강전에서도 토레스의 발은 침묵했다. 대표팀에서 교체요원인 2007~200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다니엘 구이자가 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주는 등 토레스를 위협하는 요인은 많았다. 2007~2008 프리미어리그에서 24골을 넣으며 보여 준 결정력이 큰 대회에서는 발휘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토레스는 기어코 일을 저질렀다. 전반 22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오른쪽에서 올려 준 가로지르기를 헤딩 슈팅, 왼쪽 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골과 가까워진 토레스는 33분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 한 뒤 독일 수비를 뚫고 슈팅, 결승골을 터트리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 출신으로 17살이던 2001년 프로에 데뷔했다. 2003~2004 시즌 19골을 넣는 등 어린 나이답지 않게 골감각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스트라이커로 전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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