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에서 PaaS로 진화하는 세일즈포스닷컴


앱익스체인지-포스닷컴이 플랫폼 서비스 기반 역할

News : 구글과 손잡고 애플리케이션 통합 강화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고객관계관리(CRM) 분야 선두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Salsesforce.com)이 구글과 손잡고 웹 기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통합에 나서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자체 CRM 솔루션 외에 기업들의 필수 업무 애플리케이션인 워드 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이메일, 일정관리 등의 기능을 구글과의 제휴로 지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SaaS 시장에서 한층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고객들은 세일즈포스닷컴에 보존된 고객정보에 메일을 추가할 수 있어 한 장소에서 모든 거래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세일즈포스닷컴에게 이러한 기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나 아웃룩과 같은 PC용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제휴는 보다 광범위한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플랫폼 서비스(PaaS)로 전환을 본격화 하려는 세일즈포스닷컴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SaaS 시장의 대표주자 ‘세일즈포스닷컴’

세일즈포스닷컴은 1999년 창업 이래 SaaS에 조기에 참여해 4만3천6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엔터프라이즈 시장 선점에 성공하면서 SaaS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SaaS는 다양한 분야에서 도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대중적인 개념으로 정착했으며 소프트웨어 패키지 시장을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공급하는 핵심 솔루션은 SaaS CRM이다. 영업자동화(SFA)를 비롯해 ▲마케팅자동화(MA) ▲파트너관계관리(PRM) ▲고객 애플리케이션 ▲앱익스체인지(AppExchange)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 지원 등의 솔루션이 SMB 시장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폭넓게 도입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SaaS CRM 솔루션 영역에서 51% 성장세를 구가해 2008 회계연도에 7억4천87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해외지사 설립과 채널 확대, R&D 강화, 영업 비용의 증가로 운영 손실을 기록하면서 2007 회계연도에 순수입과 영업마진이 크게 줄었으나 이러한 투자의 결실로 2008 회계연도에 다시금 높은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인 앱익스체인지(AppExchange)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CRM 플랫폼에 접목하는 창구 역할을 하면서 세일즈포스닷컴은 틈새 솔루션의 제약에서 벗어나 플랫폼 솔루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앱익스체인지는 2006년 12월 발표 이후 한동안 자리를 잡지 못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2007년 하반기부터 SaaS 시장 정착으로 다양한 솔루션이 출현하면서 세일즈포스닷컴의 애플리케이션 공급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세일즈포스닷컴의 2009 회계연도 1분기 실적도 이러한 상황 변화를 잘 나타내고 있다. 2009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2억4천800만 달러로 집계되고, 운영자금(cash flow)도 전년 대비 128% 늘어난 8천400달러를 확보하는 등 재무상황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호조는 꾸준하게 늘어나는 유료 고객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일즈포스닷컴의 유료 고객수는 1분기 2천600개사가 늘어나 총 4만3천600개사로 증가했다. 2008 회계연도 1분기 대비 1만1천300개사가 늘어난 상황이다.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세일즈포스닷컴의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주가를 2.58달러(3.7%)를 상향 조정한 72.79달러로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다우기술을 총판하여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오뚜기, LG화학, 알티베이스, 오픈베이스, 테라스기술, 가비아, 미르기술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매출 성장세는 전략적인 기술 투자, 미국 시장 중심에서 벗어난 유럽 및 아태지역의 시장 기반 확대와 CRM 위주에서 벗어난 플랫폼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일즈포스닷컴은 2007년 기존 CRM 서비스 외에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인 앱익스체인지와 통합 개발플랫폼인 포스닷컴(Force.com)을 출시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화와 파트너간 협업 증대를 꾀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Analysis : SaaS CRM 이미지 벗고 PaaS로 거듭나기

세일즈포스닷컴은 CRM 중심의 SaaS 서비스 업체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Platform as a Service) 업체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포스닷컴(force.com)과 앱익스체인지(AppExchange)가 세일즈포스닷컴의 PaaS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포스닷컴은 세일즈포스닷컴이 PaaS화한 서비스로 ▲애플리케이션 익스체인지 ▲유저 인터페이스 서비스 ▲로직 서비스 ▲통합 서비스 ▲DB 서비스 ▲인프라 서비스(글로벌, 보안) ▲개발 서비스 등을 하나의 플랫폼 아래에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 앱익스체인지는 세일즈포스닷컴의 CRM 솔루션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유료 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앱익스체인지는 16개 항목(분석, 컴포넌트, 구글, 회계서비스, 하이테크, 통합 및 데이터 관리, IT 관리, 모바일, 마케팅, 영업 외 다수)의 800개 애플리케이션을 유통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고객이 앱익스체인지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하고 이를 플랫폼인 포스닷컴에 접목해 서비스를 받도록 함으로써 플랫폼 서비스 업체로의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SaaS는 틈새에서 주류 시장으로 편입되면서 패키지 업체들의 대거 진입으로 메이저 패키지 업체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오라클과 SAP,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SaaS형 서비스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따라서 세일즈포스닷컴은 SaaS CRM 영역에서 벗어나 플랫폼 서비스 업체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PaaS는 차세대 서비스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가장 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닷컴, 아이비엠, 썬 등이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관련 서비스 개발에 분주한 상황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PaaS의 규모와 유연성에 대한 고객의 요구 수준을 만족시켜 줄 만한 플랫폼 개발 능력은 아직 부족하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PaaS의 활성화를 앞당길 만한 기술력과 영향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이미 데이터베이스, CRM 지원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자체 스크립터 언어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데스크탑 API, PaaS와 SaaS의 통합, PaaS와 법인용 애플리케이션 통합 역량 정도가 부족할 뿐이다. 하지만 이 부분도 핵심 업체와의 제휴, 앱익스체인지의 창구를 통한 법인용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추진함으로써 점차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자료

[1]CNET News, “Google, Salesforce link up for business apps”, 2008.4.14.

[2]CIO, “Salesforce.com Further integrates with Google Apps, Data”, 2008.6.23.

[3]TMCnet, “Salesforce.com Brings Salesforce Summer ’08 to Customers”, 2008.6.16.

[4]StreetIndsider.com, “Deutsche Bank Ups Price Target on salesforce.com to $100”, 2008.6.13.

[5]Salesforce.com, 다우기술, 위키피디아 홈페이지.

[6]아이뉴스24 DB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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