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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마 불법SW 논쟁, 2라운드 돌입


영업 지장 스티마, 웹 리포팅 툴 업체 고소 준비

스페인 소프트웨어 업체 스티마소프트웨어와 쉬프트정보통신간 '티차트' 불법복제 분쟁이 좀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스티마소프트웨어와 쉬프트정보통신은 합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금액 산정이 쉽지 않아 합의 논의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삼성SDS, LG CNS 등 IT 서비스업계가 잇따라 문제가 된 티차트가 모듈로 내장된 소프트웨어(SW)를 다른 회사 제품으로 교체함에 따라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티마측은 이번 분쟁을 계기로 향후 영업에 지장을 받게 되자, 자사 제품을 불법 도용한 경쟁 리포팅 툴 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고소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분쟁 화살이 IT서비스 업계를 거쳐 다시 웹 리포팅 툴 업체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불법 복제 화살, 웹 리포팅 툴 업체로

스티마소프트웨어 국내 총판 프로넷소프트 김욱년 사장은 "쉬프트정보통신과 합의를 시작했지만, 현실적으로 불법복제에 대한 책임을 쉬프트정보통신 혼자 감당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먼저 '티차트' 라이선스를 이해 하도록 지켜본 뒤 행동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삼성 SDS 고소 이후 티차트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와 업체를 대상으로 문의가 많이 왔으며, 이 과정에서 티차트를 불법 도용한 업체를 추가 발견했다"며 "불법 도용한 웹 리포팅 툴 업체 한두곳을 대상으로 추가 고소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쉬프트정보통신, 합의 후 영업 재개

쉬프트정보통신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쉬프트정보통신이 X인터넷 솔루션 '가우스'에 스티마소프트웨어 차트 생성프로그램 '티차트'를 컴포넌트화해 불법 도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당장 영업에 큰 차질을 빚은 것.

IT서비스 업계로부터 거래 중단 업체로 낙인 찍힌 쉬프트정보통신측은 스티마측과 재빨리 합의하는 길을 택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쉬프트정보통신측은 "기존 티차트 사용 범위에 대한 양사 합의가 완료, 정당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면 향후 판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스티마측과 합의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상당수 업체가 이번 티차트 불법복제 분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내년이면 X인터넷 업체와 웹 리포팅 툴 업체가 자체 개발을 통해 티차트 대체품을 만들겠지만, 이미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많은 입장에서 당분간 분쟁 회오리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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