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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통사와 수익공유 모델 포기


AT&T서 보조금 받기로…기존 시장 관행 수용

애플이 3G 아이폰을 199달러에 내놓으면서 국내외 언론들이 일제히 그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각되지 않은 대목이 있다. 미국 내 독점 공급업체인 AT&T와 단말기 공급업체인 애플 간의 계약 조건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미국 통신업체인 AT&T는 9일(현지 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과의 수익 공유 모델을 더 이상 적용하기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판매된 3G 아이폰 단말기 한 대당 일정액의 보조금을 애플 측에 지급하기로 했다.

결국 지난 해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수익 공유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내놨던 애플이 1년 만에 이동통신 시장의 관행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AT&T는 또 3G 아이폰을 199달러에 공급하는 대신 2년 의무약정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제한 3G 데이터 이용 요금은 월 30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기존 월 데이터 사용료 20달러에 비해 10달러가 인상된 가격이다.

AT&T 입장에선 보조금 부담을 떠안는 대신 단말기 가격 인하로 인한 사용자 증가 쪽에 무게를 둔 셈이다.

결국 애플이 3G 아이폰 가격을 파격적으로 인하할 수 있었던 것은 보조금과 의무 약정이라는 기존 관행을 받아들인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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