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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3G, 플래시 수요 견인…증권가


국내 휴대폰 업계 영향은 크지 않아

아이폰 3G 발매로 3분기 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증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현대증권은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초기 애플의 신제품 주문이 실제 판매량 보다는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3분기 플래시 수요 증가 기대감 유효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새벽 애플은 개발자 회의에서 3G 아이폰을 발표했다. 오는 7월 11일 22개 국가에서 발매될 예정이며, 16GB 플래시 메모리, GPS 기능 장착한 3G폰임에도 가격은 299달러로 저렴한 편. 8GB 메모리 장착 구형 제품도 기존 399달러에서 199달러로 인하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플래시 반도체 수요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문에는 중고가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가능성으로 일부 상쇄 될 것으로 예상될수 있지만 반도체 상승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CJ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도 "파격적 가격 인하로 시장 일부에서는 애플이 올해 하반기 목표로 삼고 있는 1 천만대 판매를 넘어선 1천200만대까지의 판매가 가능하고, 내년에는 동제품의 판매가 4천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3G 아이폰의 출시는 국내 휴대폰 업체들에게는 미미한 부담 요인이지만, 낸드 플래시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인 전망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2008년에 이 제품을 1천만 대 판매한다면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 반면에 같은 양이 판매될 경우 낸드플래시는 8Gb 기준으로 1억2천만개로, 2008 하반기 전세계 총 낸드플래시 공급량의 4%에 달한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만 해도 3G 아이폰 출시를 위해 이 회사 6월 생산량의 20%를 상회하는 수준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7 월에도 유사한 수준의 대규모 애플향 출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 제품 출시로 6 월 이후 낸드플래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향후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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