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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비즈니스 점화…신규서비스 봇물


태터앤컴퍼니·올블로그·넷다이버, "블로그로 돈 벌자"

2007년 4월 기준으로 국내 전체 블로그 순 방문자수(2천951만명)가 국내 전체 검색 순 방문자수(3천239만2천명)의 91%를 차지하면서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개개인이 직접 정보를 생산하는 웹2.0의 트렌드가 파워블로그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블로그 플랫폼이나 블로그 검색을 지행하는 회사중 제대로 돈을 버는 곳은 없다.

비상업적이고 비타협적인 순혈주의를 지향하는 블로거들의 독립성도 블로그 산업을 키우는 데 장애가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가 있을 까. 다양한 블로고스피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라도 산업적 기반이 어느정도는 갖춰져 있어야 않을 까.

이런 관심으로 최근 한국블로그산업협회가 공식 발족했고, 소위 블로그 전문업체들의 새로운 실험도 계속되고 있다.

내 블로그의 가치를 금액으로 보여주는 블로그얌(www.blogyam.co.kr)을 선보인 넷다이버(대표 이준호)는 설립된 지 1년 남짓된 회사다. 블로그에 대한 평가는 트랙백·방문횟수·댓글 같은 구독률과 제목의 길이, 콘텐츠의 질 등을 종합평가해 매겨진다. 고유의 쇼셜랭킹알고리즘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넷다이버는 블로그얌에 이어 키워드 입력이 아니라 네비게이션처럼 시각적으로 원하는 블로그를 찾아갈 수 있는 링크얌도 선보였다. 상반기중으로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올블로그 등 플랫폼별로 다른 블로거의 성향과 관심사, 관심제품, 연령별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

당장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블로그를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마케팅 대행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넷다이버가 네이버와 다음이 장악(?)한 검색이 아닌 랭킹을 무기로 틈새를 공략하면서 블로그 세상에 대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라면, 블로그 업계의 절대강자 태터앤컴퍼니와 올블로그는 블로그플랫폼을 지향한다.

태터앤컴퍼니는 독립 설치형 블로그 '태터툴즈'로 알려져 있는 기업. 얼마전 서비스형 블로그 '티스토리(ww.tistory.com)를 다음에 넘긴 뒤, 곧 '티스토리'와 경쟁할 '텍스트큐브닷컴'이라는 신 개념의 블로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블로그 업계에서는 태터앤컴퍼니가 블로그 업계에 국민기업처럼 자리잡을 수 있을 지는 몰라도, 다음의 '티스토리'를 또다시 넘어서는 전문가형 서비스(텍스트큐브닷컴)를 내놓는 데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블로그 업체 한 관계자는 "싸이월드를 진화시킨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블로그를 진화시킨 티스토리가 막 자리잡으려는 와중에 새로운 블로그 플랫폼을 만드는 게 적절한 가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티스토리는 곧 인사이트미디어와 블로그 마케팅 계약을 맺을 예정으로, 이미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블로그플랫폼 1세대인 '올블로그(ww.allblog.net)도 새로운 사업을 준비중이다.

최근에는 티스토리 용자가 몇번의 버튼 조작만으로도 자신의 블로그에 올블릿을 부착할 수 있는 플러그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블릿은 블로그 콘텐츠 종합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른 블로거들의 연관 글, 옥션의 관련상품, 판도라 TV의 관련 동영상, 기타 CPC 광고 등이 자동 노출된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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