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UCC, 'HD 전쟁 시작'

UCC업체, HD급 지원 플랫폼 '봇물'


온라인 디지털 영상 시장에 HD(고화질)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동영상 UCC(이용자제작콘텐츠) 사이트가 HD급의 화질과 수준급의 음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고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제조업체들도 앞 다퉈 고화질(HD)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

동영상 UCC 업체들의 경우 기존에 지원하던 화질과 음질의 비트레이트를 한층 높여 사용자들이 보다 질 좋은 UCC 영상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양측의 HD 가속화는 마치 '실과 바늘'처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HD급 영상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의 연결고리를 가진다.

특히 최근 블로그나 미니홈피의 대중화로 본인이 직접 찍은 영상을 온라인으로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는 것이 이러한 연결고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한다.

아무리 좋은 기기가 있어도, 이를 온라인에 올렸을 때 원본과 화질차이가 생기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온라인 사이트가 HD를 지원한다 해도 원본 화질의 상태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향은 일반 이용자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영상 UCC 시장과 영상 기기 시장의 'HD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동영상 UCC업체, HD 지원 가속화

동영상 UCC 시장에서 HD급 화질과 음질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프리에그다.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프리에그는 최근 동영상의 해상도를 최대 1280x960까지 지원하며, 음질은 최대 320Kbps까지 향상시켰다. 또한 16대9 와이드 화면과 비트레이트를 최대 1.5Mbps까지 지원하는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비트레이트란 동영상의 화질을 결정하는 단위로 디지털 신호의 정보 전송 속도를 의미한다. 즉 전송 속도가 높을 수록 많은 정보를 전송할 수 있으므로 화질 또한 좋다.

프리에그의 이그린 씨는 "초고속인터넷 보급과 더욱 고급화되고 있는 사용자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 확장을 대비해 고화질과 양질의 사운드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후발주자로서 기존에 사용자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스토리지 및 콘텐츠전송기술(CDN)이 발전할수록 전송비용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군의 경우 최대 1Mbps 급의 화질을 지원하고, 음질의 경우 128Kbps까지 지원한다. 특히 엠군은 모회사인 씨디네트웍스의 CDN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유지 보수 비용으로 동영상의 화질과 음질을 원본 그대로 보전해 주기에 유리한 입장이다.

엠군의 조옥금 이사는 "원본 동영상의 화질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높은 비트레이트를 부여해도 의미가 없다"면서 "이용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고화질 원본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동영상 UCC 업체들도 HD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또 "최근에는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해상도가 높은 HD 파일들이 많이 삭제됐다"면서 "스토리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씨디네트웍스의 네트워크 지원을 기반으로 화질과 음질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끌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영상과 음성을 합해서 900Kbps의 비트레이트를 지원하는 판도라TV의 경우에도 오는 4월로 예정된 글로벌 서비스 오픈에 맞춰 HD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판도라TV 관계자는 "캠코더 등이 고화질로 가고 있는데, 이는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사용자들의 눈은 높아졌는데 서비스가 낙후되면 당연히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아직까지는 HD급 영상을 올리는 사용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 크게 부담은 안되지만 향후 늘어날 것에는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D 동영상기기, UCC 수요 따라 '봇물'

UCC 사이트들의 'HD화'에 반색하는 것은 바로 디지털 카메라 및 캠코더 제조업체들.

늘어나는 시장 수요를 잡으려 HD 동영상은 물론 풀HD 동영상까지 찍을 수 있는 기기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디지털 카메라 및 캠코더 수요는 UCC 열풍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최근 출시된 파나소닉의 '루믹스 FX36'는 정지영상은 물론 초당 30프레임의 HD급(1280x720)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출시돼, 쉽게 고화질 UCC를 만들고 싶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코닥의 '이지쉐어 V1253' 역시 초당 30프레임의 HD급 동영상을 촬영 가능하며, 전용 거치대를 활용하면 HDTV와도 쉽게 연결해 촬영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캐논의 디지털 카메라 '파워샷 TX' 역시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추고, 스테레오 사운드도 지원해 UCC 제작에 특화됐다. 삼성전자의 HD캠코더 'HMX10'은 초당 60프레임의 HD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프로그레시브 스캔' 방식을 채택, 느린 화면 재생시는 물론 고속 재생시에도 끊김 없는 자연스러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최신 압축 방식인 H.264 코덱을 지원해 같은 용량으로도 긴 시간 동안 촬영이 가능하다.

소니코리아는 아예 풀HD급 캠코더를 출시했다. 소니코리아의 'HDR-UX20'은 1920x1080i의 풀HD 화질을 구현하며, 5.1채널 돌비 서라운드 내장 줌 마이크로 생생한 소리를 잡을 수 있어 UCC 제작에 적합하다. 이 줌 마이크는 영상은 물론 소리까지 당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 동영상 기기 수요가 아직은 전체 시장에서 다수는 아니지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시장이 HD 및 풀HD급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설영·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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