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웨이, 차세대 데이터센터 공개


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호스트웨이IDC가 전력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고 용량은 늘린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200억원 가량의 비용을 들여 기존 IDC 공간을 개조했다. 이전에 사무 공간으로 사용하던 곳을 서버실로 전환하고 이전 서버실들도 설비를 보강, 강화했다.

새로워진 호스트웨이IDC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하는 전기 자체를 줄여 전기요금 부담을 줄였다는 점이다.

호스트웨이IDC의 센터 총괄 박흥배 센터장은 "새로 IDC를 지어도 될만한 비용을 설비 개조에 들인 이유는 바로 전력 효율성과 용량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냉방 효율화해 '쓰는' 전기료 절감

데이터센터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분은 시스템이 뿜어낸 뜨거운 열을 적정온도로 식히는 '냉방' 비용이다. 호스트웨이는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항온항습시설 및 냉방시설을 확충했다.

또 '외부공기유입장치'라는 것을 새롭게 구축했다. 센터 내부 온도를 20도 안팍으로 유지하기 위해 바깥의 찬 공기를 끌어들여 냉방에 활용하는 것이다.

센터내 시스템 배치를 새롭게 해 냉방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했다. 서버의 앞쪽을 마주보는 형태로 배열해 뜨거운 표면의 공기가 장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천장으로 빠져 나갈 수 있게 설비한 것.

실제로 호스트웨이IDC의 센터 내부는 '뜨거운 구역'과 '시원한 구역'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전체 데이터센터의 온도를 22~24도로 유지하려면 막대한 전력비용이 드는데, 뜨거운 곳의 온도까지 22도로 낮추려면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한 셈이다.

그러나 서버를 마주보게 배열해 뜨거운 공기를 한 곳으로 모으고 이를 송풍기를 통해 빨아들이기 때문에 이 곳까지 차갑게 식힐 필요가 없어졌다. 심지어 랙에 비어있는 공간은 칸막이까지 설치해 뜨거운 공기가 서버에 직접 닿지 않도록 했다.

대신 서버의 전면부, 즉 차가워야 하는 부분은 서버 아래쪽 바닥에 구멍을 뚫고 여기서 찬 공기를 불어올려 공기가 전체적으로 순환되도록 설계했다.

공기 순환을 효율화 하기 위해 천장의 높이는 최소화 했으며 열을 흡수할 수 있는 송풍기도 설치했다.

박 센터장은 "순수하게 전력만 가지고 냉방을 할 때보다 이같은 방법들을 통해 전기 요금을 27%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랙당 4.4KW로 사용할 전기용량 확대

호스트웨이IDC는 랙당 전력 공급량도 확대했다.

기존 데이터센터들은 전력 공급량 제한이 있어 시스템을 마음대로 확장하는데도 부담이 컸다. 서버를 장착하는 랙 하나에 평균 2.2KW 전력만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42U(1U는 1.75인치) 표준 랙에 1U 서버를 절반정도밖에 채우지 못했다.

새롭게 오픈한 호스트웨이IDC에서는 랙당 4.4KW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원하는 만큼 랙을 채워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공간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시스템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데이터센터의 '배터리' 역할을 하는 무정전전원장치(UPS)도 확충했다. UPS는 '모듈형'으로 설계, 구축해 하나의 UPS가 담당하는 서버 지원 구역을 세분화했다.

이전에는 UPS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데이터센터 전체의 전원에 영향을 미쳐 시스템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모듈형 UPS를 구현하게 되면 장애가 일어난 UPS 외 다른 구역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박 센터장은 "사용하는 전력 비용은 낮추고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은 늘렸기 때문에 고객들이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전기' 때문에 더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호스트웨이는 이미 새로운 IDC에 포털업체 엠파스의 시스템을 유치, 이전 작업을 완료하고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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