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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엑스포] SW강국 도약 위한 4대 중점과제 해설


 

1일 정보통신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SW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서 SW의 4대 분야별 기본적인 정책추진 방향을 설정, 'IT서비스 기업의 전문화 및 대형화', '임베디드 SW 고급인력 양성', '패키지 SW 선도기업 육성', '디지털콘텐츠 일류기업 육성'을 4가지 중점추진과제로 제시했다.

'IT강국에서 SW강국으로'란 슬로건을 앞세울 만큼 정통부는 IT산업 가운데 가장 취약한 분야로 꼽히는 SW산업에 향후 정책적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발표된 4가지 중점과제는 향후 2010년까지 SW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방향의 근간을 이루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월 올해를 'SW산업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그동안 SW산업 실태조사와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SW산업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모색해왔다.

그 결과로서 이날 SW분야별 4대 분야별 중점추진과제와 이에 따른 세부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를 통해 2010년 국내 SW산업 생산 53조원, 수출 50억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SW기술에 기반한 국가시스템 혁신을 주도해 향후 소득 3만달러 시대 선진국 진입의 기초를 닦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 IT서비스 기업의 전문화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IT서비스 산업이 전자정부, 기업정보화 등을 통해 상당한 성장을 이뤄왔다. 정통부는 그러나 대부분의 IT서비스 기업이 그룹 계열사의 내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위주로 페쇄적으로 운영돼 오면서 시장분할과 이로인한 수익기반의 취약성 등 규모나 전문성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정통부는 2004년 기준으로 IT서비스 대기업의 계열사 의존도가 SK C&C 69%, 포스데이타 67%, 삼성SDS 66%, LG CNS 40%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이에 정통부는 우선 국가시스템혁신 차원에서 대형 공공 지식정보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 추진하고 아울러 전자정부 및 IT839의 성과물인 와이브로(WiBro), DMB 등의 구축경험을 지식서비스화해 전략적 해외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IT서비스 기업의 기술 및 서비스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SW 사업 발주시 업종 전문화기업에 대한 우대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국제품질인증 획득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공공기관의 저가위주 SW 구매관행 등의 폐해를 근절하기 위해 'SW사업발주표준'을 제정, 보급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 등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합리한 하도급 관행개선을 위해 발주 공공기관으로 하여금 하도급 계약금액 등을 확인토록 하는 등 관리감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 100대 IT서비스 기업에 올라있는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SDS 단 한 곳. 정통부는 2010년까지 4개의 기업을 100대 기업 순위에 올리겠다는 목표다.

◆ 임베디드SW 고급인력 양성

임베디드SW 시장의 경우 고급인력 양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다.

임베디드SW는 각종 기기에 내장돼 제품의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요소. 그러나 국내기업의 경우 HW를 알고 SW를 설계할 수 있는 아키텍트급 고급인력의 부족으로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정통부는 밝혔다.

정통부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임베디드SW 분야의 고급인력 부족 규모가 2천5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IT 839'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대형 임베디드SW 개발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글로벌기업과 국내 대학 및 연구소와 합동연구를 지원해 아키텍트급 고급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을 위한 공동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해 애로기술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SW분야 석박사급 인력양성을 위한 SW분야 'ITRC'를 2006년 11개에서 2010년까지 20개로 늘려가는 한편, 재직자 대상의 첨단 SW기술 교육을 위한 SW대학원 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북한 및 외국의 고급 SW기술인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 패키지SW의 중견기업 육성

SW 분야 가운데 가장 취약한 분야가 바로 패키지 SW 분야. 패키지SW 분야는 SW산업의 기반이 되는 분야지만 운영체제(OS) 등 원천기술 부족과 글로벌 기업의 시장선점으로 국내기업이 시장을 확대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협소한 틈새시장에서 국내기업간 과당경쟁으로 업체의 영세성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패키지 SW 전문업체로 매출 1천억원을 넘는 기업이 하나도 없고 전체 기업 가운데 매출액 10억미만인 기업이 81%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선도기업과 중견기업 육성이 패키지 소프트웨어 분야의 중점과제로 선정된 배경이다.

2010년 매출 1천억원대 선도기업을 최소 5개까지 육성하고, 매출 300억원대 중견기업도 현재 4개에서 5년후 20개까지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SW 원천기술 부족해소를 위해 리눅스 등 공개SW의 보급,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서버위주의 보급사업을 일반 PC로 확대한다. 공공분야 사무용 PC의 리눅스 설치를 추진하고 공개SW 시범도시 및 시범대학 등을 통해 각급 기관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공공부문 서버 가운데 리눅스 서버의 비중은 18.5% 수준. 정통부는 2010년에 이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전무한 실정인 리눅스 PC도 5년후에는 10%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술력 있는 우수 SW 보유기업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의 'GS인증' 제품 우선구매제도 등을 통해 판로개척을 지원해 나가는 한편 M&A촉진을 위해 한국IT펀드(KIF) SW특화펀드 450억원과 IT전문투자조합 750억원 등을 통해 유망기업의 자금조달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디지털콘텐츠 세계 일류기업 양성

'디지털 한류'의 선봉이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기 위해 언어나 플랫폼 변환 등 현지화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우수기술과 해외자본과의 연계를 통해 중국 등 외국시장 진출을 가속화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융복합형 콘텐츠 시장의 선도적인 창출을 위해 가사현실(VR), 컴퓨터 그래픽, 시뮬레이션 등 첨단 디지털콘텐츠 기술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와이브로(WiBro), DMB 등 신매체 특성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선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9월 기공식을 갖은 '누리꿈스퀘어'의 성공적 구축을 통해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세계적인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이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2010년 나스닥 상장기업을 5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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