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테크의 700억원 분식회계로 논란을 빚고있는 3자 명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악용한 분식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소속 오제세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CD 거래실태에 대한 일제 점검결과 CD를 악용, 현재까지 분식회계 혐의가 확인 된 업체는 58개사 1천39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58개사 중에는 이번에 700억원 분식이 확인된 터보테크도 포함된다.
단 상장기업은 터보테크 1개사로 이외 8개 외감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 업체들은 비상장 또는 외감을 받지 않는 영세업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일부에서 제기된 CD를 이용한 분식규모 1조8천600억원은 분식이 아닌 지난연말부터 올 6월말까지 은행들이 3자명의를 이용해 발행한 CD의 총규모"라며 "그러나 분식은 아니지만 3자명의 CD가 이외에도 구속성예금이나 업체 자금력 위장 등 불건전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같은 실태조사를 반영, 3자 명의 CD발행을 중단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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