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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15.2%↓…15개월 연속 무역적자


반도체 단가 지속 하락, 전년동월 대비 36.2% 감소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반도체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5월 수출액이 작년보다 15.2% 줄었다. 수입은 14.0% 감소해 무역 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월간 무역적자는 15개월째 이어졌다. 다만 적자규모는 지난 1월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5.2% 감소한 522억4천만 달러, 수입은 14.0% 줄어든 543억4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2023년 5월 수출입 동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5월 수출입 동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품목별로는 자동차(49.4%↑) 수출은 3개월 연속 6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호조세를 이어갔으며, 양극재(17.3%↑)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일반기계(1.6%↑)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36.2%↓)와 석유제품(33.2%↓)·석유화학(26.3%↓) 수출은 전년비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이차전지(4.9%↓)와 자동차부품(0.7%↓) 수출도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조업일수가 작년 같은 달 보다 1.5일 적었고, 작년 5월 수출이 역대 월간 실적 2위(616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주요 6대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으나 일평균 기준으로는 미국·EU·중동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5월 對中 수출은 100억 달러대를 회복했으며, 일평균 수출(4.94억 달러)도 지난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월 수입은 원유(16.2%↓), 가스(20.2%↓), 석탄(35.1%↓) 등 에너지 수입이 20.6% 감소함에 따라 전체 수입액은 14.0% 감소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조업일수 감소와 IT업황 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주요 품목·지역 수출이 감소하고 무역적자가 발생한 상황”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지난 1분기보다 무역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월별 일평균 수출액은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일평균 수출 추이와 조업일수 확대 등 감안 시 6월에는 무역수지가 상당 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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