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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100만원 생계비 대출'…사전 예약자만 가능, 다음 신청일은?


대출금리 15.9%에서 시작…오는 29~31일, 신규 상담신청 가능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27일부터 전국 46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100만원 생계비 대출'이 시작된다. 해당일에 사전예약을 신청한 사람들에 한해 대출이 이뤄진다. 이번에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오는 29일 신청하면 된다.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최대 100만원까지 소액의 생계자금을 신청 당일 지원받을 수 있는 '소액생계비대출' 상품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최대 100만원까지 소액의 생계자금을 신청 당일 지원받을 수 있는 '소액생계비대출' 상품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소액생계비대출 지원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인 경우다. 연체자와 소득증빙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지원된다. 자금용도는 생계비 용도로 제한된다. 자금 용처에 대한 증빙은 필요 없는데 대면상담을 통해 '자금용도와 상환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대출한도는 최대 100만원이다. 최초 50만원 대출 후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 납부할 경우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병원비 등 자금용처가 증빙될 경우엔 최초 대출시 최대 1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만기는 기본 1년이며, 이자 성실납부 시 본인의 신청을 통해 최장 5년 이내에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신용여건 등이 개선된 경우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햇살론15 등 대출한도 등 조건이 유리한 상품으로 연계 지원이 가능하다.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원금을 상환할 수 있고,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만기 도래 전까지 매월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대출금리는 15.9%에서 시작한다. 다만 성실상환시 최저 연 9.4%까지 낮아지는 구조다. 6개월 성실상환시 3%포인트를 우대해 12.9%까지 내려주고, 1년 상환시 9.9%까지 금리를 낮춰주는 식이다. 여기에 금융교육을 이수해 0.5%포인트까지 우대받으면 최저 연 9.4%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일각에서는 저소득·저신용 차주들을 위한 정책상품에 이러한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지속되고 있다.

금융위는 만약 낮은 금리로 소액생계비대출을 지원할 경우 이용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서민들이 자금조달시 부담하는 이자금액과의 형평성·공정성 문제가 제기돼 어쩔 수 없단 입장이다.

현재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대부업 평균금리는 15% 내외이다. 서금원이 100% 보증하고 수요가 높은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도 15.9%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액생계비대출의 최저 금리는 한 자리수인 9.4% 수준"이라며 "50만원 대출시 금융교육을 이수할 경우, 월 6천416원에서 시작해 이자 성실납부 6개월후 월 5천166원, 이자 성실납부 추가 6개월후 월 3천916원으로 절감된다. 최초 100만원 대출 시 최초 월 이자부담은 1만2천833원, 최종 이자부담은 7천833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타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경우 4년 동안 6%포인트 인하해주는 것과 달리, 이 상품엔 성실상환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 1년만에 6%포인트 금리를 인하해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초기 혼잡 방지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주단위 사전 예약을 받았다. '매주 수~금요일'에 '차주 월~금요일'의 방문상담일자를 선택해 예약하는 방식이었다.

신청 첫날부터 신청자가 몰리며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등 큰 혼잡이 벌어지자 금융위는 신청 방식을 매주 수~금요일 동안 앞으로 4주 동안 사전 예약을 접수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지난 22일부터 오는 27일~4월21일 상담신청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24일 오후 2시 기준 약 98% 수준 예약이 접수됐다. 오는 29~31일에는 다음달 3~21일 예약 미접수, 취소 건과 다음달 24~28일 신규 상담신청을 예약 받을 예정이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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