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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등록하면 '다람쥐' 선물"…동물 사은품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한 학원에서 등록 시 고슴도치, 다람쥐, 햄스터 등 살아있는 동물을 선물로 준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을 돌려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한 커뮤니티에는 '학원 전단 이게 맞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신의) 아이가 학교 앞에서 나눠주는 학원 전단을 들고 왔다"며 전단 사진을 함께 올렸다.

글에 첨부한 전단 사진을 보면 "행사 기간 안에 등록하면 원하는 선물을 바로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그 아래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법 한 여러 상품과 함께 고슴도치, 다람쥐, 햄스터도 있었다. 상품 설명 어디에도 인형이라는 표현이 없으며 사진 또한 실제 동물 모습이 들어가 있다.

A씨는 "세상에 살아 있는 생명체를 선물로 준다는 게 너무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쓴이는 "아이가 다람쥐를 키우고 싶다며 학원을 옮기겠다. 떼를 써 '생명은 선물이 될 수 없다',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부분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며 "동물을 선물로 주는 학원이 맞는 거냐"고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선물을 준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더니 다른 엄마가 안 고르면 되는 것인데 굳이 예민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냐고 했다"면서 "왜 나한테 분란을 만드냐고 하더라. 살아 있는 동물을 선물로 주는 학원이 맞는 건가"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학원이지만 생명체를 거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제대로 된 교육 윤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대형마트나 애완동물가게에서 동물들을 살 수 있는데 이 역시 생명 경시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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