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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3주년] 초연결사회…지금 우리는


인간성 회복, 빈익빈부익부 해법, 젠더와 세대 갈등 해결도 관건

인공지능(AI). [사진=픽사베이]
인공지능(AI). [사진=픽사베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아이뉴스24가 3월 20일 창간 23주년을 맞았다. 인터넷매체가 없었던 2000년 3월 ‘앞서가는 시각, 차별화된 정보’를 모토로 창간했다.

아이뉴스24는 창간한 이후 23년 동안 ‘미래를 보는 눈’으로 자리매김했다. 때로는 현실에 분노하고, 여리게 눈물 흘리고, 냉정하게 비판하고, 살포시 다독이면서 23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독자와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아이뉴스24는 이제 ‘지금을 넘어 미래로(Beyond Present, Forward Future)’ 가고자 한다. 지금은 융·복합, 초연결, 챗GPT와 인공지능 시대이다. IT(정보기술)만으로, 경제만으로, 문화만으로, 정치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다. 한 분야만으로 이 시대의 고민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없다.

월드와이드웹(WWW)에서 모바일혁명으로 지금은 초연결 사회라는 또 다른 정보혁명 앞에 서 있다. ‘지금은 넘어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서는 희망찬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희망찬 미래를 후세대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기도 하다.

아이뉴스24의 시작은 IT 기반이었는데 2005년 종합 미디어로 그 영역을 확대했다. 지금은 ICT(정보통신기술)를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금융, 증권, 전국 등 종합매체로 자리 잡았다.

세종·충청을 시작으로 ▲경기·인천 ▲제주 ▲대구·경북 ▲전남·광주 ▲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 등 지역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아닌 동반자로서 지방자치단체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2019년부터 당대의 핫이슈를 선정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아이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2019년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마케팅’을 시작으로 ▲2020년 디지털 생활혁명(Digital Life Revolution) ▲2021년 AI 위드 휴먼(AI With Human) ▲2022년 스마트 모빌리티 혁명 등을 다뤘다. 올해도 핫이슈를 선정해 많은 독자들과 함께 시대의 흐름을 고민하고자 한다.

언론의 책무 중 하나는 사회의 구성원과 고민을 나누고 같이 호흡을 맞추는 데 있다. 아이뉴스24는 이 책무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020년부터 아이뉴스24 소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혁신상을 신설했다.

ICT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우수한 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곳곳에서 우리 사회의 부족한 곳을 채우고, 그 가치를 높여나가는 사례를 찾아 함께 축하하고 공유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 [사진=아이뉴스24DB]
. [사진=아이뉴스24DB]

아이뉴스24의 이 같은 노력과 공감대 확산으로 올해 2월 18일 네이버 모바일 채널 구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200만명이 넘는 구독자들이 매일 아이뉴스24를 접하면서 이 시대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고, 보듬고 있다. 거대한 ‘협력 네트워크’가 생동감 있게 이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지금 전 세계는 챗GPT와 인공지능(AI)으로 또 하나의 정보혁명 앞에 서 있다. 지난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됐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3(MWC2023)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통신업체들은 본업을 밑바탕으로 AI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는 곳에까지 이르렀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수 있다는 싱귤래러티(Singularity, 특이점)까지 언급됐다. 기술만을 쳐다봐서는 안 된다. 윤리와 인간성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초연결 사회가 될수록 더 고립되고 가상의 공간에 머물다 보니 인간성을 상실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여러 범죄가 발생하는 등 악영향도 없지 않다.

특이점을 앞 둔 시점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나에게 챗GPT와 AI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떻게 응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다.

초연결 사회 속에 젠더와 세대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자신의 커뮤니티(My Community)에만 빠진 나머지 다른 커뮤니티(Your Community)의 의견과 관점을 인위적으로 차단시키는 편견과 선입견에 빠져 버린다. 정보가 많을수록, 빠를수록 이 같은 편견과 선입견이 오히려 더 확산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답은 고립에 있지 않다. 챗GPT와 AI 정보혁명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고립을 넘어 소통과 협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AI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통과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소통이 제대로 되면 협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물이다.

초연결 사회 속에서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빈익빈부익부도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초연결 사회가 사회 곳곳으로 확산돼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한곳으로 집중되면서 빈익빈부익부는 더 확산하는 모양새다. 사회 갈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사회 구성원과 언론이 고민해야 할 몫이다.

아이뉴스24는 독자들과 초연결 사회를 다루면서 솔직하고, 정직한 소통을 통해 지금보다 더 큰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한다. 챗GPT와 AI, 초연결 사회 속에서 인간성을 회복하고 세대와 젠더 갈등 해법을 고민할 것이다. 나아가 빈익빈부익부 문제에도 접근하면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창간 23주년을 맞아 아이뉴스24 편집국 등 전 직원은 200만 구독자를 넘어 300만, 400만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금을 넘어 미래로’ 가고자 한다. 그 길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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