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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차기 원내사령탑은…尹心·지역안배 변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호(號)가 출범하면서 시선은 차기 원내사령탑에 쏠리고 있다. 내달(4월)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는 김기현 대표와 당 '투톱'으로서 내년 총선까지 대야 협상을 이끌며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입법을 뒷받침하는 중책을 맡는다. 김 대표가 PK(부산·울산·경남) 출신인 만큼 지역 안배 문제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등이 선거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 거론되는 원내대표 후보군은 4선의 김학용(경기 안성)·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 3선의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박대출(경남 진주갑)·윤재옥(대구 달서을)·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이다. 이 중 김학용·박대출·윤재옥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를 위해 최근 직·간접적으로 동료 의원들과 개별 접촉하며 교감폭을 넓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약한 대로 중도 사퇴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4월까지만 임기를 수행한다. 권 전 원내대표의 공식 임기 만료일은 내달 8일이지만, 현재 주 원내대표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4월 임시국회 이후 동반 사퇴 논의를 진행 중인 만큼 일정이 내달 말 이후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되며, 임기는 1년이다.

당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PK 출신인 만큼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을 고려해 격전지인 수도권 인사로 '지역 안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15일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21대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 중 저까지 포함해 17석밖에 안 됐다. 수도권에서 대참패를 기록한 것 "이라며 "총선 승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도권의 대약진이 필요하다. 당대표가 PK 출신이니 원내대표는 수도권에서 나와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 중에는 김학용·윤상현 의원이 수도권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당의 전통적 텃밭인 TK(대구·경북) 출신 윤재옥 의원은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는 등 후보군 중 친윤 색채가 짙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와 같은 PK 기반의 박대출 의원의 경우 차기 정책위의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3·8 전당대회에서 '친윤 일색' 지도부 출범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윤심'의 향배도 관전 포인트다. 내년 총선 공천 관련 핵심 요직도 친윤계가 독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선호하는 후보에게 친윤 핵심 의원들이 조직적인 지원 사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비윤(非윤석열) 성향 의원들의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친윤계의 '주호영 추대' 기류 속 양자대결로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재선의 이용호 의원이 42표(주 원내대표 61표)를 확보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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