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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주총] 황현식 대표 "알뜰폰 자회사 규제 바람직하지 않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17일 오전 제27기 정기 주총 참여…정부 규제 소견 밝혀

[아이뉴스24 안세준,박소희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는 정부가 추진 중인 통신사 계열 알뜰폰 점유율 규제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5G 과장광고 제재 조사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가 17일 열린 LG유플러스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가 17일 열린 LG유플러스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17일 오전 황 대표는 제27기 LG유플러스 정기 주주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최근 정부의 이통 3사 규제 움직임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신사 자회사 알뜰폰 점유율 규제 움직임에 대해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앞서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지난 10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열린 알뜰폰 경쟁력 강화 간담회에서 "알뜰폰 시장에서 통신 3사 자회사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통신 시장 전체로 봤을 때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는 통신 자회사 알뜰폰 점유율을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이같은 전방위 규제 움직임에 대해 황 대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표현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진행 중인 이통 3사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과장광고 제재 조사에 대해서도 황 대표는 "지적을 받아서 수정을 했다. (공정위가) 상황을 너무 엄격하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과거에도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를 수정·반영했는데 제재를 재차 논하는 건 과한 조치라는 입장인 것이다.

황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서비스 장애 이후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대해 "단기적으로 빨리 해야 되는 것들, 빠른 조치가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논의)했다"며 "더 중요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보안을 탄탄하게 하기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는 조금 시간을 두고 검토를 해야할 것 같다"며 "(올해 투자 규모는) 추산으로는 대외적으로 발표했던 금액에 준하는 금액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사이버 안전 혁신을 발표하면서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천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해 지원 규모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피해 협의체를 구성해 (피해 지원 규모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것은 (논의가 진행된 이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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