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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車] 도로 위 정체불명 낙하물, 그냥 통과하려다 대형차 뒤집혔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고속도로에 떨어진 낙하물이 하부에 걸려 3.5t 화물차가 크게 넘어지는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고속도로 낙하물 보신 분들의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난 11일 오후 2시45분께 경상북도 영천시 한 고속도로 상황이 담겼다.

 [사진=유튜브 '한문철 TV']
[사진=유튜브 '한문철 TV']

한 화물차 운전자 A씨는 이날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전방 도로에 정체불명의 낙하물을 발견했다. A씨는 낙하물을 그대로 통과하려 했으나 낙하물이 높아 차량 하부에 걸렸고 화물차는 오른쪽으로 크게 쓰러졌다.

A씨의 거래처 직원인 B씨는 "낙하물을 떨어뜨린 차를 찾지 못하면 A씨가 전부 손해를 껴안아야 할 상황이라 대신 전한다"며 "영천IC에서 부산 방향으로 10㎞ 정도 지점이다"고 제보를 바랐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앞차가 옆으로 피해 갔고 도로에 무언가 떨어져 있었다. 미리 속도를 줄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멀리서는 잘 안 보였을 것이고 차량 하부에 걸릴 줄도 몰랐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영상=유튜브 '한문철 TV']
[영상=유튜브 '한문철 TV']

누리꾼들은 "고속도로에서는 발견해도 피하기가 쉽지 않다" "바닥을 계속 응시하며 가긴 힘들다" 등 불의의 사고였다는 반응과 "피해 갈 수 있는데 피하지 않는 부분에서 본인 과실도 꽤 나올 것" "앞차가 피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데 그냥 가다 본인이 자초한 것"이라는 상반된 견해를 내놨다.

B씨는 이후 "(낙하물인) 유압실린더 고유번호로 차량을 찾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A씨가 낙하물을 떨어뜨린 차량을 찾았다고 한다"며 "낙하물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가서 100% 보상은 못 받는다고 하신다"고 후기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 TV']
[사진=유튜브 '한문철 TV']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3건을 시작으로 해마다 40건, 40건, 37건, 39건의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가해 차량을 특정하기 어려워 피해 차량만 나온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불법 적재함 지지대 낙하 사고의 경우 해당 기간에 21대의 피해 차량만 있을 뿐 가해 차량은 1대도 특정되지 않았다.

또 낙하물 사고 피해를 입었을 경우 한국도로공사에 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같은 기간 사고 피해자가 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556건 중 554건이 공사 측 전부승소, 2건이 공사 측 일부승소 판결이 내려져 사실상 보상 역시 받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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