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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어 국내 OTT도 실적 공개 임박...영업손실 개선될까 [OTT온에어]


국내 OTT 매출·MAU 상승에도 콘텐츠 경쟁 심화에 영업손실 大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넷플릭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가입자 확보에 성공한 가운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실적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영업 손실은 나날이 늘어가는 현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가입자 확보에 성공한 가운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실적 예측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단부터 국내 OTT 3사로 꼽히는 웨이브, 티빙, 왓챠 로고. [사진=각사]
넷플릭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가입자 확보에 성공한 가운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실적 예측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단부터 국내 OTT 3사로 꼽히는 웨이브, 티빙, 왓챠 로고. [사진=각사]

넷플릭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457만명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천500만달러(약 680억원), 주당 순이익은 12센트로 전년비(순이익 6천700만달러, 주당 순이익 1달러33센트) 감소했다.

매출 증가율은 그동안의 성장세 대비 높지 않았지만 가입자 수가 766만명 증가하며 예상 증가치인 457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구독자 유출 방지를 위한 광고요금제 도입 등이 큰 성과를 보였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넷플릭스의 실적 호재에 국내에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CJ ENM, SBS,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쇼박스 등 미디어·콘텐츠 관련주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OTT업계는 성장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웨이브는 지난해 2천301억4천739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2020년(1천802억1천201만원) 대비 27.7% 성장했다. 티빙은 같은 기간 749%라는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티빙의 월간활성화지수(MAU) 역시 489만7천851명으로 업계 1위였던 웨이브(408만2천493명)를 넘어섰다. 지난 6월 시즌과의 합병을 결정, 12월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은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OTT사 영업손실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현 상황을 눈여겨보고 있다. 티빙의 영업손실은 762억원 가량으로 전년 동기(약 61억원) 대비 12.4배 늘었다. 웨이브의 영업손실은 2020년 약 169억원이었지만 지난해 3.3배 증가한 55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코로나19감염증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더욱 심화된 '출혈 경쟁'과 이에 따른 콘텐츠 투자비용 급증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구독자를 견인하기 위해 요금제 및 프로모션 혜택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독자적 오리지널 IP를 확보하기 위한 비용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고창남 티빙 국장은 "(티빙은) 2천500억원 가량의 콘텐츠 투자 비용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투자했다"며 "JTBC와의 결합과 파라마운트 +와의 협업, IP 확보를 위해 네이버와 제휴하고 유통력 확보를 위해서는 KT, LG유플러스 등과 제휴하는 등 우군을 만들어 본체를 튼튼히 하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콘텐츠 비용과 서비스 품질 유지 등을 위해 비용·유통방식 등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OTT 티빙(TVING)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파라마운트+(Paramount+)는 지난해 6월 16일 티빙에 공식 론칭된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기념하기 위해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티빙]
국내 OTT 티빙(TVING)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파라마운트+(Paramount+)는 지난해 6월 16일 티빙에 공식 론칭된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기념하기 위해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티빙]

OTT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계 가입자 증가세나 매출 등 측면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영업손실은 정확한 규모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화돼 투자비로 인한 영업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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