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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고교 과학실서 독성물질 '포르말린' 누출… 17명 병원 이송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경남 밀양시 한 고등학교에서 독성 화학물질인 포르말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께 이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교사가 시약장 문을 열던 중 포르말린 병이 깨지면서 시약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사진=경남소방본부]

소방 당국은 경찰, 시청 관계자 등과 함께 출동해 누출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오후 2시 5분께 제독 작업을 완료했다.

이 사고로 교사 1명과 학생 16명 등 총 17명이 두통과 어지럼증, 매스꺼움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접촉자 9명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경남특수구조단은 이 사고로 포르말린 용액 500~1000cc가량이 누출됐으며 용액 흡착, 중화 작업 완료 후 기화되는 폼알데하이드 측정값은 0.5ppm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학물질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포르말린은 유해 화학물질로 살충제, 방충제, 소독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흡입 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로 분류된다. 0.9ppm 가량을 사람이 흡입했을 경우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1.4ppm 이상이면 인체에 위험하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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