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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이창용 한은 총재 "모든 건 물가안정을 목적으로 한 정책이었다"


"경제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유념…이 상황, 낙관적으로 보지 않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고 시대에 맞물린 우리 경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모든 건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이었다고 강조했다.

7일 국회 기재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이) 한미 간 금리역전도 방지했어야 했는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번속 자이언트스텝 밟으니까 0.75%p 금리 차가 발생했다"면서 "한은이 선제적 조치를 했더라면 환율도 이렇게 급격히 오르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총재는 7월 13일 빅스텝 이후 0.25%p씩만 올리겠다며 빅스텝은 없다고 시사하지 않았냐"고 비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김성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김성진 기자]

즉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현재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0.75%p 벌어지는 데다, 미국이 연말 기준 금리를 4.4% 이상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금리 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 총재는 ""25%p씩 올린다는 포워드가이던스는 연준 결정을 보고 페이스를 조정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었다"면서 "모든 건 물가안정을 목적으로 한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 이상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준이 연말에 금리를 4.4% 이상 올릴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우리랑 금리차가 0.75%p로 벌어진 만큼, 우리가 미국의 금리를 따라가려면 최소 1% 이상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총재는 "오늘 여기에 대해 말씀드리면 오는 금통위 금리에 대해 시사하는 게 많아 다음 주 말씀드리겠다"면서 "지금 저희한테 생기는 달러 강세는 전 세계 공통 문제이고 예전 위기와 달리 금리가 올라가고 환율이 절하되는 과정에서 유동성 문제가 생겼는데, 자본 유출 문제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정 의원이 "경상수지가 충격적인데, 한은이 현재 경제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현재 이런 상황이 국내 경제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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