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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덕·벨리곰·푸빌라·월리까지…유통가, 캐릭터 사업 강화


홍보 효과와 함께 별도 캐릭터 사업까지 노려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유통가가 캐릭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캐릭터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함께 사업 다각화 전략도 포함됐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1일까지 뉴욕 맨해튼 남동부에 위치한 '피어17' 야외 광장에 15M 높이의 초대형 '벨리곰'을 전시하는 '어메이징 벨리곰'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의 '벨리곰'이 미국 뉴욕에도 전시됐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의 '벨리곰'이 미국 뉴욕에도 전시됐다. [사진=롯데홈쇼핑]

브루클린 브릿지를 배경으로 설치한 벨리곰 조형물 앞에서 현지 관람객들이 줄을 서 인증 사진을 촬영하고, 타임스퀘어 등 유명 관광지에 벨리곰이 출연하는 '깜짝 카메라' 이벤트도 진행됐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로 지난 4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인근에 전시돼 3주 만에 300만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특히 벨리곰 NFT는 1초만에 9천500개가 완판됐고 재판매 거래액은 8억원을 넘어섰다.

또 롯데물산은 최근 석촌호수에 '러버덕'을 설치했다. 러버덕은 2014년 석촌호수에 처음 설치해 한 달 동안 5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러버덕은 올해 재설치돼 사흘만에 70만명이 다녀갔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새로 설치된 러버덕은 높이 18m, 가로 19m, 세로 23m의 크기로 2014년보다 약 1.5m 커졌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1주년을 맞아 옥상정원에 17m 크기의 '푸빌라'를 설치했다. 신세계는 푸빌라뿐 아니라 너구리, 여우 등 푸빌라의 친구들까지 함께 설치하면서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2019년 강아지를 닮은 캐릭터 '흰디'를 선보였던 현대백화점도 지난 7월 더현대서울에 '월리'를 등장 시켰다. 백화점 중앙에 13m 높이의 월리와 백화점 곳곳에 캐릭터 조형물 100여 개를 설치하면서 이틀간 30만명이 윌리를 찾았다.

유통업계가 캐릭터 설치에 힘을 주는 이유는 코로나 상황 이후 오프라인 고객 유치와 함께 기업 브랜드 강화는 물론 별도 캐릭터 사업으로의 확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캐릭터 사업은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캐릭터를 통한 고객 유인 효과와 함께 별도 사업으로의 확대까지 검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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