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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국 에르메스서 무시당해" 필리핀 배우 황당 주장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필리핀의 한 유명 배우가 한국 에르메스 매장에서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사실 확인 결과 배우는 매장의 웨이팅 시간이 끝난 후 방문해 입장할 수 없던 것이며 논란이 확산하자 배우는 뒤늦게 매장의 조치를 이해한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쿠네타는 예약을 하지 않아 입장을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에르메스에서 거부당했다"는 자막과 함께 황당하다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넣었다. [사진=유튜브 '샤론 쿠네타 네트워크' 캡처]
쿠네타는 예약을 하지 않아 입장을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에르메스에서 거부당했다"는 자막과 함께 황당하다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넣었다. [사진=유튜브 '샤론 쿠네타 네트워크' 캡처]

지난달 30일 필리핀 배우 샤론 쿠네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명동 일대를 관광하며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해 에르메스 매장을 둘러보려 했다.

하지만 에르메스는 예약번호를 발급해 순차적으로 손님을 받는 예약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당일 예약분은 모두 마감된 상태였다. 예약 없이 갑자기 매장을 방문한 쿠네타는 당연히 입장할 수 없었다.

쿠네타는 매장에서 발걸음을 돌리는 장면에 "에르메스에서 거부당했다"는 자막과 함께 황당한 표정의 이모티콘을 넣었다.

샤론 쿠네타와 가족이 에르메스 매장 직원을 향해 루이비통 쇼핑백들을 보이며 "더는 못 산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샤론 쿠네타 네트워크' 캡처]
샤론 쿠네타와 가족이 에르메스 매장 직원을 향해 루이비통 쇼핑백들을 보이며 "더는 못 산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샤론 쿠네타 네트워크' 캡처]

쿠네타는 이후 루이비통 매장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큰돈을 쓰며 일명 '플렉스'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네타와 일행 3명은 양손 가득 루이비통 쇼핑백을 들고 매장을 나섰고 이들은 잠시 후 다시 에르메스 매장 앞을 지나가게 됐다.

그는 에르메스 매장 앞에 서 있는 직원을 쳐다보며 루이비통 쇼핑백을 가리켰다. 그러면서 "이것 봐. 나 이만큼이나 샀어"라고 말했고 영상에는 영화 '귀여운 여인'의 한 장면이 이어졌다.

영상에 나온 '귀여운 여인' 속 장면은 주인공 비비안이 상류층 옷 가게에서 하대를 받은 후 다시 매장을 찾아 많은 물건을 산 후 "당신 큰 실수한 거야"라고 큰소리치는 부분이었다.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나 자국에서 탑배우이자 국민MC로 대우받는 쿠네타가 에르메스 매장에서 입장을 거부당한 것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쿠네타는 영화 '귀여운 여인' 속 장면은 주인공 비비안이 상류층 옷 가게에서 하대를 받은 후 다시 매장을 찾아 많은 물건을 산 후 "당신 큰 실수한 거야"라고 큰소리치는 부분을 영상에 삽입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영상=유튜브 '샤론 쿠네타 네트워크']
쿠네타는 영화 '귀여운 여인' 속 장면은 주인공 비비안이 상류층 옷 가게에서 하대를 받은 후 다시 매장을 찾아 많은 물건을 산 후 "당신 큰 실수한 거야"라고 큰소리치는 부분을 영상에 삽입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영상=유튜브 '샤론 쿠네타 네트워크']

쿠네타의 영상이 공개된 후 현지 언론들은 즉각 "쿠네타가 한국 에르메스 매장에서 무시당했다"며 소식을 퍼 날랐고 여론이 술렁였다.

그러나 예약제를 적용하고 있는 에르메스에서 예약 없이 방문한 쿠네타가 입장하지 못한 건 어떠한 차별도 무시도 아니다.

실제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는 대기 등록을 한 후 차례대로 입장하는 예약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브랜드에 따라 기다리는 시간에 차이가 있으나 에르메스와 샤넬의 대기 시간이 가장 긴 편에 속한다.

논란이 확산하자 쿠네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에르메스가 날 들여보내 주지 않았다고 기분 나빠하지 말라"며 "많은 매장들, 심지어 미국의 유명 브랜드 가게들도 한 번에 많은 손님을 받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매장 밖에서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약해야 하는 곳도 많고,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이니 괜찮다"고 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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