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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규 신임 여신협회장 "성장동력 확보·규제 개선 총력"


"카드수수료 제도 개선 시급…타 업권 대비 불이익 없앨 것"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제 13대 여신금융협회장(이하 회장)으로 취임한 정완규 회장은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영업환경 관련 규제 개선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취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어려운 거시경제·금융시장과 급변하는 금융 내외부 경쟁 환경에서 업계의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3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사진은 정 회장. [사진=여신금융협회]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3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사진은 정 회장. [사진=여신금융협회]

정 회장은 특히 카드수수료 재산정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관련 수익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회복은 절체절명의 과제다. 계속되는 인하로 낮아진 수수료가 카드사 실적 상승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가맹점 수수료는 4조3천947억원으로 집계됐다. 불과 5년 전인 지난 2017년(8조8천927억원)과만 비교해도 반토막이 났다. 4.5%였던 수수료율이 현재 0.5~1.5% 수준으로 떨어진 탓이다.

이에 정 회장은 "업권 입장에서는 카드 수수료 재산정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고 가장 먼저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제대로 된 수익 구조 형성을 위해 정부와 잘 협의해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권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Blur) 현상으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여전사들이 빅테크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도 언급했다.

이밖에도 ▲자회사 출자범위와 겸영·부수 업무 확대 ▲신기술금융 투자업종 확대 ▲금융데이터를 이용한 사업 ▲지급결제 관련 신규 사업 ▲해외 금융시장으로의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여전사들이 넓은 운동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데 제약이 있다면 이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다른 업권은 할 수 있는 업무를 못 하는 등 여전업권이 다른 업권 대비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5년 10월 5일까지다. 정 회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미국 미시건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국회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역임했다. 최근엔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재직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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