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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시 100년만에 노래로 재탄생


장유정 단국대 교수, 디지털 음원 '군말' 발매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시인이자 승려, 독립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시가 100년 만에 노래를 재탄생했다.

장유정 단국대학교 교수는 지난 27일 한용운 선생의 시 군말·나룻배와 행인·차라리·고적한 밤·알 수 없어요·꿈과 근심·길이 막혀 등 7편의 시를 대중가요로 만들어 디지털 음원 '군말 : 노래로 만나는 만해 한용운'을 발매했다.

한용운의 시 7편을 한 번에 대중가요로 제작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교수는 음원 제작을 위해 1926년 회동서관에서 간행된 만해 시집 '님의 침묵'을 원본으로 삼았다.

디지털 음원 '군말' 표지 [사진=장유정 교수 제공]
디지털 음원 '군말' 표지 [사진=장유정 교수 제공]

30일 장 교수에 따르면 노랫말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템포가 빠르지 않은 발라드 위주의 장르를 선택했고 시적 허용으로 수용할 수 있는 표기는 두고 현대에 많이 달라진 표기만 바꿔서 노래했다.

음반 제작에는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박사과정 제자들도 함께 했다.

음반 표지는 만해의 서체를 사용했고 제작과 가창을 맡은 장 교수가 5곡을 작곡했다.

그 외에 뮤즈와인드사운드 멤버인 장어수가 대다수 곡의 편곡과 함께 '길이 막혀'의 작곡을 맡았으며 기타와 작곡을 담당한 김규년(디에이드 대표, 구 어쿠스틱콜라보 멤버)은 '알 수 없어요'의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노래로 만든 만해의 시 일곱 편은 지난 6월 22일 충남 홍성문화원 주최로 만해 한용운 생가지에서 초연됐다.

장 교수는 “한용운 시의 문학성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그의 시가 담고있는 다양한 함의를 전달하고자 노래로 만들게 됐다”며 “대학원 제자들과 함께 제작하며 시를 노래로 만들며 의미있는 시간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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