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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SMC 동맹 깨질까…애플 "내년 TSMC 칩 가격인상 거부"


TSMC 최대고객사도 반대…TSMC 세번째 가격인상 급제동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유일한 칩 공급업체인 대만 TSMC의 칩 가격 인상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TSMC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다.

이번 협상에서 애플에 3% 가격인상을 요구한 세계 최대 반도체위탁생산업체 TSMC [사진=TSMC]
이번 협상에서 애플에 3% 가격인상을 요구한 세계 최대 반도체위탁생산업체 TSMC [사진=TSMC]

대만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는 27일(현지시간) TSMC가 내년부터 생산하는 A17 바이오닉칩의 생산 단가를 3% 올리려 했지만 애플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A17 바이오닉칩은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 15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으로 3nm(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된 차세대 모델이다.

TSMC는 내년 반도체 칩 가격을 제조 공정에 따라 6~9%가량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TSMC의 가격 인상 조치는 지난해 8월과 올해 3분기에 이어 세 번째다.

TSMC는 가격 인상 요인으로 반도체 원재료 가격 상승·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꼽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업계 1위인 TSMC의 지속적인 가격인상이 반도체 제조업체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해외매체 맥 루머스는 "TSMC의 칩은 이미 경쟁사에 비해 20%가량 더 비싼 수준이었다"며 "TSMC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이번 협상에 반기를 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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