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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장악 아프가니스탄…IS 자살폭탄테러로 수백명 사상


AP 통신, 46명 사망·143명 다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반대 세력의 무장 테러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8일(현지 시각) 금요예배가 진행되던 중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을 비판해 온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는 이번 폭탄테러는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관련 보도를 통해 아프간 빌랄 카리미 부대변인 설명을 인용하면서 이번 자살 폭탄 테러로 46명의 신도가 사망하고 143명이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슬람 신도에게는 금요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이날 모스크에는 300명 정도의 많은 신도가 모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아프간 쿤두즈의 모스크에서 폭탄이 터져 수백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사진=AP/뉴시스]
8일 아프간 쿤두즈의 모스크에서 폭탄이 터져 수백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사진=AP/뉴시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이들은 자살 폭탄 테러범이 쿤두즈의 사예드 아바드 모스크 남성 구역으로 들어가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이번 테러로 숨지거나 다친 이들은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에 의해 오랫동안 박해받아온 이슬람 소수파 시아파 사람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프간 인구의 대다수는 수니파로 분류되며 시아파는 10~15%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IS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 산(IS-K)은 관련 뉴스 채널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는 시아파를 배교자라고 부르며 시아파 주민 등을 대상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테러를 감행해왔다. 여기에 같은 수니파인 탈레반에 대해서도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 등을 지적하며 비난해왔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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