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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한글날 맞아 체험형 전시상자 국외 5개 기관 첫 보급


한글의 소중함 알리는 전시상자 '말모이, 한글을 지키다' 개발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독립기념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국외 방문 전시가 어려운 문화·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체험형 전시상자 보급에 나선다.

8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체험형 전시상자는 현지 기관이 스스로 설치·운영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로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에게 독립운동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독립기념관은 지난해 국외 문화·교육기관 7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일제강점기 한글사전 편찬의 역사를 주제로 한 국외 체험형 전시상자인 '말모이, 한글을 지키다' 를 개발했다.

국외 체험형 전시상자 '말모이, 한글을 지키다'의 설명상자(사진 오른쪽) 유물상자, 체험상자 [사진=독립기념관]
국외 체험형 전시상자 '말모이, 한글을 지키다'의 설명상자(사진 오른쪽) 유물상자, 체험상자 [사진=독립기념관]

체험형 전시상자는 미국 LA 한국문화원과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 멕시코 한국문화원,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일본 가나가와 한국교육원 총 5개 기관을 통해 오는 9일 공개된다.

체험형 전시상자는 설명상자와 체험상자, 유물상자 총 3개의 상자로 구성돼 있다. 설명상자는 일제강점기 한글사전 편찬의 역사를 연표와 설명을 통해 알아보고, 체험상자는 체험 교구와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사전 편찬 과정을 확인한다.

유물상자에는 2020년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 2086호로 지정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의 복제자료가 전시돼 있어 한글사전 편찬을 위해 노력한 흔적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체험상자 측면에 전시 안내서가 비치 돼 전체적인 전시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국외 체험형 전시상자의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 교체를 통해 새로운 주제의 전시를 계속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석 부착으로 쉽게 탈거 가능한 패널과 데이터 교체가 용이한 디지털 패널로 구성돼 전문가 시공 없이 현지 담당자가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전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안내서로 전시상자 보급 국가에 맞추어 4개 언어로 제작됐다. [사진=독립기념관]
전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안내서로 전시상자 보급 국가에 맞추어 4개 언어로 제작됐다. [사진=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올해 보급한 5개 기관에 매년 신규 패널과 데이터를 제공해 관람객들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전시 개최일인 10월 9일에 맞춰 유튜브를 통해 그 동안 체험형 전시상자 준비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국외에 체험형 전시상자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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