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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재난 감시 태양광 ‘드론’…성층권에서 30일 이상 연속 비행


과기정통부, 태양광 무인기 개발

성층권 태양광 무인기 EAV-3. [사진=항우연]
성층권 태양광 무인기 EAV-3. [사진=항우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kg 이상 임무 장비(재난감시용)를 탑재하고 1개월 이상 성층권에서 연속 체공할 수 있는 태양광 무인기가 개발된다. 고도 10~50km 구간을 비행하면서 재난을 감시할 수 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약 374억7천만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15일 성층권에서 1개월 동안 운용 가능한 태양광 드론 개발과 관련해 전문가 간담회를 온라인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성층권 드론과 관련해 산·학·연 전문가들을 통해 주요 핵심기술 확보와 활용 분야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다.

대기가 안정적인 성층권에서 장기간 체공할 수 있는 드론은 인공위성처럼 높은 고도에서 지상을 상시 감시할 수 있다. 도입‧운용‧유지 비용은 낮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우주 쓰레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새로운 드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상시 재난감시용 성층권 드론 기술개발 사업(2022년 신규, 성층권 드론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성능의 성층권 드론을 개발함으로써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층권 드론 성능은 26일 연속비행, 감시장비 등 임무 장비 5kg을 탑재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성층권 드론 사업을 통해 30일 이상 연속비행, 임무 장비 20kg 이상 탑재가 가능토록 개발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한 전문가는 “드론이 성층권에서 장기간 체공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전력을 확보‧저장‧운용하는 기술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초경량 기체 기술이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리튬-황 등 고성능 배터리 개발과 탄소섬유 복합 재료 등 소재‧부품 기술 확보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성층권 드론은 이상기후와 산불 감시는 물론 해양오염 감시, 해수 변화, 실시간 정밀 기상 관측, 해양 국경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인 만큼 이를 선점하기 위한 조기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성층권 드론의 핵심기술인 고성능 배터리와 복합 소재 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소부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성층권 드론 사업과 연계할 경우 상당한 파급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계적 수준의 성층권 드론을 개발해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활용 분야를 고려한 임무 장비 개발도 지원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층권 태양광 무인기 EAV-3 초도비행(https://youtu.be/ZveR6BZtYMw)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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