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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 거름막 자동분리, 인라인 엉덩방아 방지장치 개발한 학생들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수상자 발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차를 끓일 때 적정온도에서 찻잎 거름망이 자동으로 분리되는 장치를 개발한 고등학생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때 헛구름으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장치를 개발한 초등학생에게 돌아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세종 다정고등학교 송민준 학생(지도교사 장정희),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경기도 평촌초등학교 이나윤 학생(지도교사 민선)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송민준 학생이 발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송민준 학생이 발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다정고등학교 2학년 송민준 학생이 개발한 '차 끓일 때 적정 온도에서 자동 분리되는 티포트 거름망 키트'는 최적의 차 맛을 낼 수 있도록 만든 장치다. 증기압력, 이상기체상태방정식, 바이메탈, 형상기억합금 등 과학적 원리를 각각 적용해 차를 끓일 때 적정 온도에서 거름망이 수면 위로 자동으로 올라가는 세 가지 종류의 거름망 키트를 만들었다.

송민준 학생은 "아버지께서 차를 끓이실 때 물이 완전히 끓기 전에 티포트를 끄고 거름망을 빼서 옆에 놓으시는 것을 보며 차마다 가장 적정한 온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차 본연의 맛을 음미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발명 동기를 설명했다.

김이환 심사위원장(UST 총장)은 "하나의 장치로 다양한 티포트에 적용해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면서도 경제적인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나윤 학생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4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나윤 학생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평촌초등학교 5학년 이나윤 학생이 개발한 '헛구름 방지 장치가 구비된 초보자용 인라인 스케이트'는 인라인 스케이트의 바퀴에 바로 설치할 수 있는 보조장치다.

이나윤 학생은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울 때 제자리에서 헛구름을 하다가 뒤로 넘어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자동차 안전벨트의 원리에서 착안해 킥동작 발생 시에만 회전을 잠가 헛구름 동작을 줄이고자 발명했다"고 설명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학생들의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발명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4만717명이 참가해 지역예선대회를 거쳐 300명이 전국대회에 진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외에 최우수상(과기정통부·교육부 등 부처 장관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8점 등이 선정됐다.

유국희 중앙과학관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역예선전부터 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지도교사와 함께 일상에서 불편한 점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개선한 점이 돋보였으며, 대회 경험을 토대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들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대회 시상식은 10월 6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된다. 주요 수상작품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10월 3일까지 전시되고, 12월부터 시‧도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순회전시도 가질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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