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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추석연휴 앞두고 'IPO 슈퍼데이'…5사 5색 공모 전략은?


실리콘투·바이오플러스·신한제8호스팩, 수요예측 경쟁률 1천대 1↑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이번 주 5개의 회사가 동시에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에 나섭니다. 이커머스 플랫폼, 의료기기·바이오 전문기업, 스팩 등 다양한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투자금은 유한하니, 좋은 기업을 선택해서 투자해야만 하겠죠? 그럼 각 기업들의 특성과 경쟁력, 공모가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13~15일 기업공개(IPO) 슈퍼데이에 5개 기업이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은 주요 기업의 청약 일정.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추석 연휴를 앞둔 13~15일 기업공개(IPO) 슈퍼데이에 5개 기업이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사진은 주요 기업의 청약 일정.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실리콘투', K-뷰티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사업영역 강화

먼저 K-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는 실리콘투가 14~15일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스타일코리안은 전 세계 100여개 국가, 100만명 이상의 개인 고객에게 K-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역직구몰입니다.

실리콘투는 해외 지사를 이용한 현지화 사업과 국내 최초 무인운반차(AGV) 물류로봇을 이용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리테일·홀세일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 영세 브랜드를 위한 지분 투자로 해외판로 개척, 영업대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반한 해외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같은 기간 22.8% 늘었습니다.

회사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 타법인증권취득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유망 K뷰티 브랜드 육성을 위한 브랜드사 지분투자와 글로벌 유통 확대를 위한 신규 해외법인 설립, 물류창고 매입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실리콘투는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천4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2만7천20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희망밴드를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비중(신청수량 기준)은 70.8%에 달합니다. 2만7천200원을 제시한 비율은 26.21%, 그 이하를 제시하거나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곳은 3.00%에 불과했습니다. 실리콘투의 공동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입니다.

◆ '바이오플러스', 자체 플랫폼 기술 'MDM Tech' 보유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입니다.

히알루론산(HA)을 주재료로 하는 미용성형 제품 더말필러와 메디컬디바이스 분야의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원천 특허기술 'MDM 테크놀로지(Technolog)'에 있습니다. 회사는 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방광염치료재료,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의 생체재료 응용 분야 신제품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및 다이어트 주사제 등 신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플러스는 공모 자금을 우수 연구 인력 채용, 신제품 출시 및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작년 12월 설립한 중국 하이난성 현지 법인을 통해 중국 내 필러, 유착방지제 등의 직접 생산을 위한 공장 준설에도 투자할 계획입니다.

바이오플러스의 일반 청약은 14일까지 주관사인 키움증권에서 신청가능하며 확정 공모가는 3만1천500원입니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참여 기관의 81% 이상이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3만1천5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3만1천500원을 제시한 비율은 18%로 집계됐고 이보다 낮은 가격을 신청한 곳은 0.26%에 불과했습니다.

◆ '프롬바이오', 관절·위 건강기능식품 원료 경쟁력

건강기능식품 기업 프롬바이오도 오는 15일까지 일반공모를 진행합니다.

프롬바이오는 관절제품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와 위건강제품 '위건강엔 매스틱'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의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84%입니다.

회사의 경쟁력은 두 제품의 원재료인 '보스웰리아 추출물'과 '매스틱 검'에 대해 독점적 생산 권한이 부여되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개별인정을 취득했다는 데 있습니다.

두 제품은 지속적인 판매호조와 높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655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해당 제품의 연간 매출의 69.4%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프롬바이오는 기존 제품 외에 매스틱 검을 주 원료로 활용한 화장품과 탈모방지 제품 등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프롬바이오는 이익미실현기업 상장요건(일명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업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2019년과 2020년 파생상품관련손실 등으로 인한 비경상손실 탓에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익(122억원)은 문제가 됐던 상환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프롬바이오는 공모가격을 희망밴드(2만1천500~2만4천500원) 보다 낮은 1만8천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85.71대 1을 기록했습니다. 프롬바이오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입니다.

◆ '에스앤디', 국내 기능성 식품소재 분야 선도기업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인 에스앤디는 라면 등에 들어가는 일반기능식품 소재와 건강기능식품 소재 등 원료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자체 연구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산학연 연구시스템, 고객사 협력 등 대내외 연구개발(R&D) 역량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혁신기술 특허 29건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 농심, CJ제일제당 등 144개 기업들과 220여종의 식품소재를 거래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283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입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16.0% 감소한 수치입니다.

에스앤디는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3만2천원) 하단 아래인 2만8천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3.1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일반 청약은 15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상장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입니다.

◆ '신한제8호스팩', 공모가 2천원의 페이퍼컴퍼니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신한제8호스팩도 14일까지 일반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모가는 2천원,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입니다.

스팩은 비상장 상태의 다른 기업과 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입니다. 유망 비상장기업에는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상장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합병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합병 전까지는 기업 실적이 없는 명목상의 회사에 불과해 주가의 변동성이 적은 것이 정상입니다. 최근 스팩 주가가 상장과 동시에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금융당국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를 염두에 두고 공모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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