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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SK바이오 3상 '대조백신' 확보 직접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AZ, 대통령 서신 계기로 대조백신 공급"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AZ) 대조백신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14번째 글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조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문 대통령이 나서 AZ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서신교환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 수석은 "2020년 말부터 백신이 상용화되고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후발 백신 개발사들은 대규모로 백신 미접종자를 모집해야 하는 '위약 대조군 임상시험'이 점차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별방역점검회의를 통해 '위약 대조군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3상 임상시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했었지만, 해외 백신 제조사들은 대조백신 공급에 난색을 표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소리오 CEO의 면담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AZ 백신 생산·공급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소리오 CEO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계약기간 연장 희망의 뜻을 밝혔다.

박 수석은 "그러나 부처 차원의 논의에서는 AZ사는 여전히 대조백신 공급에 부정적이었다"며 "(지난 7월) 문 대통령은 소리오 CEO가 보내온 서신을 계기로, 대조백신 공급에 대한 회신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해 초국가적 협력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서한을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AZ간 대조백신 공급 합의가 이뤄졌다.

박 수석은 "정부는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업의 열망이 하루빨리 달성되도록 앞으로도 범정부 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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