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접종자 대부분 추가접종 원해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의 대부분은 추가접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입소스(IPSOS)가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중 76%가 3차 추가접종을 희망했다.

55세 이상 연령층은 80%가 접종을 원했다. 추가 접종 이유는 델타 변이종의 감염 불안 때문이라는 답변이 3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1차 백신접종 효과가 없을 것으로 우려하는 응답도 28%, 15%는 면역력의 저하를 이유로 꼽았다. 이 조사 보고서는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효과를 감소시키는 불안감이 3차 추가접종을 하고 싶도록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3차 추가 백신접종에 대한 찬반의견의 경우 의료분야 종사자들간에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반면 일반인들은 백신을 추가접종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은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미국은 지난달부터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시작했으며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추가접종을 끝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8월 31일 기준으로 미국 성인중 25%인 6천600만명 이상이 백신을 한번도 맞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회 접종자수는 2억552만7천578명, 2차 접종까지 끝낸 사람수는 1억7천460만17명이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에 대해 많은 과학자들은 아직까지 그 필요성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유럽연합(EU) 보건당국도 지금 당장 급하게 추가로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CDC 부스터샷 승인후 100만명 이상 접종…백신 미접종자도 6천600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