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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세계 4대 벤처강국으로"…1조 창업펀드· 2천억 M&A 펀드 만든다


'K+벤처' 행사 참석…'20년 만의 제2벤처붐' 지원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벤처붐 성과보고회 ‘K+벤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벤처붐 성과보고회 ‘K+벤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여년 만에 제2벤처붐을 일으켜 한국 경제에 역동성을 더하고 있는 창업‧벤처인들을 격려하고, 세계 4대 벤처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K+벤처' 행사에 참석해 "벤처기업은 이미 4대 대기업 그룹의 고용 규모를 뛰어넘었다"며 "앞으로도 정부가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벤처'는 성공 창업‧벤처인의 강연과 후배 창업‧벤처기업 간 대담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창업‧벤처 생태계 주체들이 제2벤처붐의 지속적 확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며 "그 중심에 벤처기업인들이 있다"고 격려했다.

'제2벤처붐'에 대해서는"규모와 질 양면에서 모두 첫 번째 벤처붐 보다 성숙하고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벤처기업 수가 3만8천개로 늘어나 당시의 4배가 넘는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연간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해 20년 전보다 두 배 넘게 확대됐다. 법인창업과 펀드 결성액도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7년 3개였던 유니콘 기업은 현재 15개로 늘었고, 예비 유니콘 기업은 357개에 달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 든 벤처기업도 13곳이 있다.

20년 전 1세대 벤처기업인들이 IT 강국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았고, 이제는 2세대 후배들이 새로운 도전을 이끌고 있다. 스타트업, 벤처기업의 성장 사다리가 견고하게 구축된 것도 달라진 점으로 평가된다. 1세대 벤처기업인들이 창업투자회사나 창업기획사를 설립하고, 대기업도 사내벤처 육성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벤처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힘을 보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유일한 신생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를 출범시키고, 모태펀드에 4조8천억원을 출자해 대규모 자금을 공급했으며 정책금융 연대보증 폐지, 규제 샌드박스 등 제도를 혁신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벤처붐 성과보고회 ‘K+벤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벤처붐 성과보고회 ‘K+벤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한 정부 지원도 확대된다. 먼저 혁신적인 기술창업을 활성화한다.

문 대통령은 "유망 신산업 분야에 창업지원예산을 집중하고 지역별 창업클러스터도 신속히 구축하겠다"며 "연간 23만개 수준의 기술창업을 2024년까지 30만개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벤처기업으로의 인재·자금 유입도 촉진한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스톡옵션의 세금 부담을 대폭 낮춰,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되도록 하겠다"며 "위험부담이 큰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신규로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손실은 정부가 우선 부담하고 이익은 민간에 우선 배분하여 더 많은 시중 자금이 벤처기업으로 흘러들게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와 재투자를 위한 인수합병(M&A)도 활성화시킨다.

문 대통령은 "중소·중견기업의 벤처기업 인수를 지원하는 기술혁신 M&A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2천억원 규모의 M&A 전용 펀드도 새롭게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제2벤처붐의 정책 성과를 보고하면서 정부는 창업‧벤처의 열정과 도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여 글로벌 4대 벤처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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