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장인화 부산광역시체육회 회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한국 선수단이 도쿄올림픽 폐막을 앞두고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 선수단은 남자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인 뉴질랜드전에서 한국을 응원한 카시마 시립 토요사토 소학교, 미카사 소학교 학생들에게 감사의 편지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3세 이하 대표팀(올림픽대표팀)은 지난달(7월) 22일 일본 이바라키현에 있는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인 뉴질랜드전을 치렀다. 카시마 시립 토요사토와 미카사 소학교 학생들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을 위해 응원했다.
'김학범호'는 8강에서 멕시코에 덜미를 잡혀(3-6 패) 메달 획득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선수나 팀은 48시간 안에 일본을 떠나야하는 이번 대회 방역 규정에 따라 한국 남자축구는 8강전 후 조기 귀국했다.
그러나 장 단장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일본 학생들이 보내준 응원을 잊지 않았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6일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한국 선수단 대회 기념 배지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장 단장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을 앞두고 여러 걱정과 염려가 많았다. 그러나 이날 축구 경기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학생들을 보며 축구대표팀 선수 뿐 아니라 한국 선수단 전체가 힘을 얻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학생들이 보여준 감동적인 응원에 감사하다. 앞으로 항상 건강하고 밝게 커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 남자 마라톤을 끝으로 이번 대회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국은 금 6개, 은 4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하며 종합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종합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미국은 폐막일인 이날 여자배구, 여자농구, 사이클 트랙 여자 온니엄에서 금메달을 따 금 39개, 은 41개, 동메달 33개가 됐다.
전날(7일)끼지 종합 순위 1위였던 중국은 금메달 하나 차이로 미국에 자리를 내주고 금 38개, 은 32개, 동메달 18갸로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개최국 일본은 금 27개, 은 14개, 동메달 17개로 3위에 올랐다. 역대 올림픽 참가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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