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부활 '파란불'…SM그룹 등 9곳 인수의향서 제출


M&A에 대한 시장 우려 불식…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에 국내외 총 9개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인수합병(M&A) 우려를 불식시켰다. [사진=쌍용자동차]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부활에 '파란불'일 들어왔다. 국내외 총 9개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인수합병(M&A)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30일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업 M&A 공고 후 이날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국내외에서 총 9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다수의 회사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목적으로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다"며 "회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전환 전략과 부합되기 때문에 M&A 가능성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EY한영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회생절차에서의 M&A에 관한 준칙 및 관련 법령에 따라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회생계획 인가 전 M&A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와의 비밀유지 협약으로 인해 참여 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쌍용차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왔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카니널원 모터스)를 비롯해 에디슨모터스, SM그룹, 삼라마이더스, 월드에너시, INDI EV, 퓨처모터스, 이엘비앤티, 박선전앤컴퍼니 등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SM그룹이 깜짝 등판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순위 38위인 SM그룹은 자금동원력에 의문이 제기됐던 그동안의 후보자들과 달리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SM그룹은 대한해운, SM상선, 남선알미늄, SM우방, 경남기업, SM스틸 등을 인수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등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기도 했다. 2010년 쌍용차 매각 때도 참여한 바 있다.

또한 SM그룹 계열사 가운데 남선알미늄과 SM케미칼 등 자동차 부품사업을 하는 곳도 있는 만큼 쌍용차 인수를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는 이번 인수의향서 접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인수 의향서 패키지를 검토한 후 예비실사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8월말까지 예비실사적격자의 예비실사를 거쳐 9월 중 인수제안서 접수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상 일정은 추후 매각 주간사 및 법원과의 논의·승인 과정에서 변동 될 수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신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도 인수전 흥행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한다. 9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는 개발이 진행될 경우 1조5천억원까지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신 공장 후보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는 항간에 떠도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동차 연구개발 및 생산공장으로서의 입지적인 조건, 물류, 임직원의 편의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기관과 협의한 후 회사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