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무 닦고 발 닦은 족발집, 우리도 당황…주인 '올 게 왔다' 반응"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확산된 비위생적 무 세척 음식점 동영상. 식약처는 28일 영상속 업소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족발을 적발했다.(출처 : 뉴시스 유튜브)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담당자가 발을 닦던 수세미로 무를 손질해 논란이 된 음식점을 대상으로 현장단속을 진행할 당시 "사장님이 '올 것이 왔구나' 이런 느낌을 줬다"고 밝혔다.

이승용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여러 가지 위반사항에 대해 순순히 인정을 하고 저희가 조사하는 내용에 아주 협조적으로 잘 응해 주셨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식당 주인이 논란이 된 남성 직원의 행위를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저희는 현장에서 주로 식품안전 위반 사항들을 확인한다. 그러한 내용에 대해선 현재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위반사항에 대해 이미 행정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며 "식약처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서 관련된 내용에 대해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식약처에서는 매일 온라인 상에 유통되고 있는 위해정보라든가 허위 과제정보, 이런 기타 불법사항들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금요일에 인터넷에서 이번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그에 따라서 바로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현장단속에 나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번 동영상 같은 건 매우 이례적"이라며 "대부분의 식품 영업자들은 이런 식품위생법에 따른 영업자 준수사항을 잘 준수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특이하고 정말 조금 당황스러웠다"며 "드문 사례라도 식약처에서는 국민들이 안심하게 드실 수 있도록 바로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SNS에 한 남성이 고무 대야에서 무를 손질하다가 발을 대야에 넣어 무를 씻던 수세미로 발을 닦고, 같은 수세미로 다시 무를 손질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업소를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방배족발’로 특정,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를 확인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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