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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슈퍼위크] 15개사 몰렸다…투자자들의 선택은?


카뱅 시작으로 크래프톤·롯데렌탈 등 조 단위 대어 줄줄이 대기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크래프톤 등 대형 공모주들이 줄줄이 청약을 실시하는 '슈퍼위크'가 시작됐다. 에이치케이(HK)이노엔, 롯데렌탈 등 조(兆) 단위 기업을 비롯해 알짜 중소형주들까지 이번 공모 대전에 가세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오는 8월 중순까지 카카오뱅크·크래프톤 등 총 15개 주요 기업이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오는 8월 중순까지 카카오뱅크·크래프톤 등 총 15개 주요 기업이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까지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투자자 청약이 예정된 주요 기업은 15개사다.

하반기 IPO 대어로 손꼽히는 카카오뱅크가 이날 일반투자자 청약을 시작해 27일 마무리하고, 슈퍼위크 최대어로 지목된 게임회사 크래프톤은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 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희망 밴드는 40만~49만8천원이다. 크래프톤은 오는 27일까지 2주에 걸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29일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모가 밴드 기준 최소 청약(10주) 증거금은 200만~249만원이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3개 증권사 계좌를 통해 중복 청약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최소 증거금으로 600만~747만원이 필요하다.

미래에셋의 물량이 28만~33만주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25만~30만주), 삼성증권(23만~27만주) 순이다.

크래프톤은 상장을 통해 최대 4조3천98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공모 규모다.

렌터카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롯데렌탈은 다음달 3~4일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9~1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의 공모 희망가액은 4만7천~5만9천원으로 6천778억~8천50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7천218억~2조1천614억원이다.

공동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일반 청약 모집 주식수가 각각 58만~70만주로 가장 많다. 공동주관사인 KB증권의 물량이 36만~43만주이고 인수회사인 미래에셋·삼성·키움증권·신한금융·하나금융투자의 물량은 5~6만주 가량으로 동일하다.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으로 유명한 HK이노엔은 오는 29~30일 일반청약을 앞두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5만~5만9천원으로, 확정 공모가액은 오는 28일 발표 예정이다. 회사는 공모를 통해 5천58억~5천969억원 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규모는 1조4천~1조7천억원 가량이다. HK이노엔의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수소차 연료탱크 제조사인 일진하이솔루스는 11~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300~3만7300원으로 제시했다. 예상 공모 규모는 3천301억~4천63억원 가량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1천~1조3천억원이 될 전망이다. 공동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삼성증권, 인수회사는 현대차·대신증권이다.

이밖에 인공지능(AI) 채용 플랫폼 원티드랩이 크래프톤과 같은날 일반청약을 앞두고 있다. 한컴그룹 계열사인 안전장비기업 한컴라이프케어의 일반청약이 다음달 5~6일, 프리미엄 철강 소재기업 아주스틸의 청약이 같은달 9~10일로 예정돼 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 플래티어의 경우 중복 청약이 허용된다. 청약 예정일은 다음달 4~5일, 주관사는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는 10년만에 찾아온 역대급 공모시장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7월 말과 8월 초에 이어지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의 공모청약 일정 외에도 매머드급 기업들이 줄지어 상장예비심사청구 신청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총 공모금액 규모는 2010년 10조원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25조~30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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