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심장 수술 후 퇴원 "러시아전 이겨줘" 대표팀 동료 응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9, 인터밀란)이 심장 수술을 받은 뒤 병원에서 퇴원했다. 에릭센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A조 핀란드와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핀란드전 전반 42분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경기는 중단됐고 의료요원이 바로 들어와 심폐소생술(CPR)을 포함한 응급조치를 했다.

에릭센은 심정지까지 왔지만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뒤 병원으로 후송돼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그는 치료 후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덴마크축구협회(DBU)는 19일 에릭센의 퇴원 소식을 공식 소셜 미디어(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에릭센은 DBU를 통해 "(병원에 있는 동안)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수술을 잘 받았고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응원과 격려를 보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대표팀 동료들이 러시아전을 꼭 이길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했다. 덴마크는 90분 동안 중단됐다가 다시 열린 핀란드전에서 0-1로 졌다. 18일 벨기에와 치른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22일 열릴 예정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러시아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조 3위로 대회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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